대한항공 파업 이틀째…대체수단 ‘호황’

입력 2005.12.09 (20:39) 수정 2005.12.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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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 이틀째, 오늘은 노사가 마주 앉아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된 가운데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결항된 항공편는 253 편입니다.

전체 399 편 가운데 63% 로 어제의 53%보다 더 늘었습니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일부만 운항됐고 국제선은 유럽 5개 노선이 처음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김 경(미국 플로리다주):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내일부턴 더욱 심각해져 결항률이 70 % 가까이 육박합니다.

대한항공은 토요일인 내일 388 편 가운데 69%인 266 편이 결항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20 편을 제외한 전 노선이 결항되고 국제선은 괌 노선이 포함돼 147 편 가운데 52 편이 결항됩니다. 화물기 결항률은 76%에 이릅니다. 일요일과 월요일 결항률도 각각 66 % 와 68 %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계속되자 대체 이동수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 항공사와 KTX의 탑승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평일 60 % 대에 머물던 탑승률이 90% 대까지 높아졌고 KTX는 서울-부산 노선의 경우 이용객이 평소보다 30%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차장): "예약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비상 대책반을 지금 가동하고 있고 예약 인원도 100여 명 추가 투입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극적 타결을 기대했던 노사협상까지 결렬되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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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파업 이틀째…대체수단 ‘호황’
    • 입력 2005-12-09 20:21:07
    • 수정2005-12-09 2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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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 이틀째, 오늘은 노사가 마주 앉아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된 가운데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결항된 항공편는 253 편입니다. 전체 399 편 가운데 63% 로 어제의 53%보다 더 늘었습니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일부만 운항됐고 국제선은 유럽 5개 노선이 처음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김 경(미국 플로리다주):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내일부턴 더욱 심각해져 결항률이 70 % 가까이 육박합니다. 대한항공은 토요일인 내일 388 편 가운데 69%인 266 편이 결항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20 편을 제외한 전 노선이 결항되고 국제선은 괌 노선이 포함돼 147 편 가운데 52 편이 결항됩니다. 화물기 결항률은 76%에 이릅니다. 일요일과 월요일 결항률도 각각 66 % 와 68 %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계속되자 대체 이동수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 항공사와 KTX의 탑승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평일 60 % 대에 머물던 탑승률이 90% 대까지 높아졌고 KTX는 서울-부산 노선의 경우 이용객이 평소보다 30%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차장): "예약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비상 대책반을 지금 가동하고 있고 예약 인원도 100여 명 추가 투입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극적 타결을 기대했던 노사협상까지 결렬되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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