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문제가 걸림돌…정부, 긴급조정권 경고

입력 2005.12.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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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파업이후 첫 교섭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긴급 조정권 발동을 경고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업 이틀째, 노사간의 첫 교섭은 불과 한 시간 반만에 결렬됐습니다.

노조가 당초 총액기준 6.5% 인상안을 4.5%로 낮춰 제시했지만 사측은 총액기준은 결국 기본급 8% 인상에 해당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인터뷰>노조측: " 회사 수정안이 없는데 저희가 실망스럽죠. 당연히... "

<인터뷰>사측: " 막대한 영업피해가 생긴 상황에서 8%인상해 줄 수 없다..."

여기에다 임금을 동결한 승무원 등 일반노조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일반노조가 동료들의 몫을 빼앗아선 안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조종사노조 홈페이지에도 일반노조를 비난하는 반박성명이 게재돼 노노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측은 노조가 불법적인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좀처럼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상훈 (대한항공 변호사): "복직을 위한 파업이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이다."

이에 대해 조종사 노조는 사측이 파업을 불법으로 몰고가려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당사자간 대화를 통한 타결을 지켜보되, 교섭이 완전히 결렬되면 곧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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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자’문제가 걸림돌…정부, 긴급조정권 경고
    • 입력 2005-12-09 21:04: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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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파업이후 첫 교섭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긴급 조정권 발동을 경고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업 이틀째, 노사간의 첫 교섭은 불과 한 시간 반만에 결렬됐습니다. 노조가 당초 총액기준 6.5% 인상안을 4.5%로 낮춰 제시했지만 사측은 총액기준은 결국 기본급 8% 인상에 해당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인터뷰>노조측: " 회사 수정안이 없는데 저희가 실망스럽죠. 당연히... " <인터뷰>사측: " 막대한 영업피해가 생긴 상황에서 8%인상해 줄 수 없다..." 여기에다 임금을 동결한 승무원 등 일반노조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일반노조가 동료들의 몫을 빼앗아선 안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조종사노조 홈페이지에도 일반노조를 비난하는 반박성명이 게재돼 노노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측은 노조가 불법적인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좀처럼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상훈 (대한항공 변호사): "복직을 위한 파업이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이다." 이에 대해 조종사 노조는 사측이 파업을 불법으로 몰고가려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당사자간 대화를 통한 타결을 지켜보되, 교섭이 완전히 결렬되면 곧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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