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괴산김장축제 개막…“저렴하고 편하게 김치 담가요”

입력 2024.11.01 (21:44) 수정 2024.11.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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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절임 배추와 고추를 활용한 김장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매년 오르기만 하는 김장 비용에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세상 얘기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서도 김치 담그기에 나선 인파로 축제장이 북적입니다.

속이 꽉 찬 절임 배추에 빨간 양념을 골고루 채워 넣으면, 빈 통들은 어느새 맛깔스러운 김치로 가득 채워집니다.

배추도, 양념도 챙길 필요 없이 참가비만 내면 축제장에서 모두 준비해 줍니다.

[황금현/청주시 가경동 : "모든 준비를 여기서 다 해주니까. 이걸로 양념만 치대면서 가족끼리 웃으면서 지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잖아요. 아주 좋아요. 편하고 좋습니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평균 김장 비용은 42만 원가량.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룟값이 인상되면서 지난해보다 20%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에서는 지난해 김치 담그기 비용과 같은 가격으로 김치를 담가 갈 수 있습니다.

[강석현·곽규리/서울시 강동구 : "요즘 배춧값이 많이 올라서 비싼데, 여기 오면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김칫소나 배추를 절인 걸 주셔서 따로 준비할 것 없이 몸만 오면 되니까."]

괴산군은 특히, 이번 축제 기간 참여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지역 농가 11곳에서 김장 체험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송인헌/괴산군수 : "괴산 11군데 체험장이 있어요. HACCP 인증을 받은 곳에서 축제가 끝나도 11월 말까지 대한민국 누구나 오시면 다 김장을 담아갈 수 있어요. 축제가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절임 배추의 고장인 괴산에서 펼쳐지는 이번 김장 축제는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대에서 오는 3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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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괴산김장축제 개막…“저렴하고 편하게 김치 담가요”
    • 입력 2024-11-01 21:44:47
    • 수정2024-11-01 22:03:53
    뉴스9(청주)
[앵커]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절임 배추와 고추를 활용한 김장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매년 오르기만 하는 김장 비용에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세상 얘기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서도 김치 담그기에 나선 인파로 축제장이 북적입니다.

속이 꽉 찬 절임 배추에 빨간 양념을 골고루 채워 넣으면, 빈 통들은 어느새 맛깔스러운 김치로 가득 채워집니다.

배추도, 양념도 챙길 필요 없이 참가비만 내면 축제장에서 모두 준비해 줍니다.

[황금현/청주시 가경동 : "모든 준비를 여기서 다 해주니까. 이걸로 양념만 치대면서 가족끼리 웃으면서 지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잖아요. 아주 좋아요. 편하고 좋습니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평균 김장 비용은 42만 원가량.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룟값이 인상되면서 지난해보다 20%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에서는 지난해 김치 담그기 비용과 같은 가격으로 김치를 담가 갈 수 있습니다.

[강석현·곽규리/서울시 강동구 : "요즘 배춧값이 많이 올라서 비싼데, 여기 오면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김칫소나 배추를 절인 걸 주셔서 따로 준비할 것 없이 몸만 오면 되니까."]

괴산군은 특히, 이번 축제 기간 참여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지역 농가 11곳에서 김장 체험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송인헌/괴산군수 : "괴산 11군데 체험장이 있어요. HACCP 인증을 받은 곳에서 축제가 끝나도 11월 말까지 대한민국 누구나 오시면 다 김장을 담아갈 수 있어요. 축제가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절임 배추의 고장인 괴산에서 펼쳐지는 이번 김장 축제는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대에서 오는 3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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