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日 태도에 달렸다”

입력 2005.12.12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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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아세안 플러스 쓰리 정상회의에 앞서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비난하면서 일본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세안+3 정상회의 때면 열리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올핸 무산된 상황,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따로 만났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고이즈미 총리의 다섯차례 신사참배가 중국과 한국 국민들의 감정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3국 정상회담이 못열린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중-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목표 달성 여부는 일본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의 인식과 판단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에이펙 회의 때 고이즈미 총리에게 ▲야스쿠니 참배는 안되며, ▲역사는 바르게 가르쳐야 하고, ▲독도 문제를 거론해선 안된다는 3원칙을 전달했음을 상기했습니다.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장 옆 대기실.

한-중-일 정상의 어색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말이 없었고 한-일 두 정상이 한류의 미래와 양국 전자산업 경쟁 등을 소재로 잠시 대화했습니다.

오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의 의지를 담은 '쿠알라룸푸르 선언'이 채택됐습니다.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공동성명 이행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아세안 10개 나라 정상들과 FTA 기본협정을 체결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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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회담 …“日 태도에 달렸다”
    • 입력 2005-12-12 21:14: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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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아세안 플러스 쓰리 정상회의에 앞서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비난하면서 일본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세안+3 정상회의 때면 열리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올핸 무산된 상황,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따로 만났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고이즈미 총리의 다섯차례 신사참배가 중국과 한국 국민들의 감정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3국 정상회담이 못열린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중-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목표 달성 여부는 일본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의 인식과 판단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에이펙 회의 때 고이즈미 총리에게 ▲야스쿠니 참배는 안되며, ▲역사는 바르게 가르쳐야 하고, ▲독도 문제를 거론해선 안된다는 3원칙을 전달했음을 상기했습니다.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장 옆 대기실. 한-중-일 정상의 어색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말이 없었고 한-일 두 정상이 한류의 미래와 양국 전자산업 경쟁 등을 소재로 잠시 대화했습니다. 오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의 의지를 담은 '쿠알라룸푸르 선언'이 채택됐습니다.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공동성명 이행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아세안 10개 나라 정상들과 FTA 기본협정을 체결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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