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탐사대] ‘하얀 구름’으로 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을까?
입력 2024.11.12 (19:15)
수정 2024.11.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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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입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아침저녁으로 날이 제법 쌀쌀해졌는데 낮에는 꽤 지금 더워요.
덥기까지 한데 폭염 여파가 가을까지 이어지는 것 같고 또 수능 한파도 없을 것 같다는 예보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답변]
올여름 굉장히 길고 유독 더웠던 여름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가을의 시작도 늦어졌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단풍도 늦게 들고 또 수능 한파라는 것도 없이 아마 그냥 그렇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반적인 어떤 기상 상황들이 계속 늦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단풍 얘기하셨는데 예년 같으면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고, 실제 절정으로 해서 단풍을 많이 보러 가시는데 단풍 색깔이 예전 같지 않다, 이런 반응도 많이 나온단 말이에요.
단풍 말고 또 늦어진 어떤 기상 현상들이 있을까요?
[답변]
아마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지난주에 콩레이라는 태풍이 만들어져서 이제 한국까지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에 상륙을 했고 또 중국 남부에 상륙을 해서 굉장히 큰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니까 워낙 지금 한반도 주변 온도가 따뜻하기 때문에 이 태풍이 발생하고 강도를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보통 이르면 6월, 7월, 그리고 8월, 9월, 10월 이럴 때 많이 봤는데 11월 태풍 말씀 듣고 나니까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게 이례적인 거죠?
[답변]
이례적으로 보시는 게 맞고요.
이제 보통 10월이 넘어가면 태풍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안 하고 그렇습니다.
기상청도 계속 모니터링은 하지만 10월 넘어가면 이제 우리나라까지 올라오지 않겠다고 보고 있는데 이 콩레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근처까지 왔죠.
물론 중국 남부로 가긴 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아직 앞으로 이런 태풍이 발생을 할 수도 있고 또 11월이라도 늦게라도 피해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 태풍이라는 것도 이 등장해서 조심을 해야 하는 상황, 기후위기라는 게 정말 피부로 와닿는 사례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대책이 속도감 있게 효과를 보거나 이런 것 같지는 않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다 보니까 이 대책으로 뭔가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 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인간 활동이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면 반대로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춰보자, 그런 아이디어들이 있고요.
이제 그런 것들을 통칭해서 지구공학 혹은 기후공학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대기 중에 이렇게 쏘아 올려가지고 그걸로 지구 온도를 낮추는 그런 기술들을, 좀 아직은 아이디어 상태고 연구 상태이긴 하지만 생각해 내고 제안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뭔가를 쏘아올려서 날씨를 바꾸자 하면 생각나는 게 지금 뒤에 화면으로 떠 있는데….
베이징 올림픽 때 당시에 2008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중국 정부가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해서 뭔가 먼지를 좀 걷어 내보자 이런 것들을 해봤던 것 같거든요.
비슷한 개념들인가요?
[답변]
인위적으로 날씨를 바꾼다는 개념에서 어떻게 보면 같은 뿌리에서 개발된 그런 기술들로 보시면 되고요.
한국에서도 한때 미세먼지를 좀 없애보려는 노력으로 고안을 하고 제한적인 실험을 하긴 했습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기술 중에 하나가 구름을 뭔가 변화를 시켜서 좀 날씨를 바꿔보자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구름에 일종의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구름이 조금 더 밝아질 수가 있거든요.
물론 특정 조건, 특정 구름이어야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구름이 조금 더 반짝반짝하게 바뀌면 태양 빛을 좀 더 많이 반사시킬 수가 있고요.
이제 이게 작은 규모에서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지역에서 구름을 그렇게 밝게 만들 수 있다면 이제 전체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들이 제안되고, 아직은 연구 상태로 특정 모델에서 수치 모델상에서 실험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태양볕 아래에서 활동을 하다가 구름이 이렇게 들어오면 볕이 좀 약해지고 이런 효과를 인공적으로 누려보겠다는 이런 걸까요?
[답변]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이제 저희들이 구름을 만들 수는 없고 아직은 그런 기술은 없고 있는 구름을 조금 더 밝게 그래서 조금 더 태양 빛을 많이 반사시켜버리게 만드는 그런 기술입니다.
[앵커]
이게 굉장히 좀 새로운 개념인 것 같은데 이것 말고도 또 이제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가 지구 자체에 뭔가 이렇게 우산이나 양산 같은 걸 씌워서 태양 빛을 좀 줄여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지구와 태양 사이에 어떤 그 양산 같은 걸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물론 이 양산은 굉장히 커야 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브라질 정도 되는 나라 그러니까 굉장히 큰 넓이를 커버할 수 있는 양산을 만들고 그걸 거기에 띄워두는, 그러면서 태양 빛을 좀 감소시키는 그런 기술들은 아이디어 상태에서 지금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빛이 갑자기 많이 사라지게 된다면 뭔가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런 아이디어들은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기도 했고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설국열차의 배경이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특정 물질을 만들어서 뿌렸는데 그거의 부작용으로 지구가 너무 추워진 그런 배경에서 이제 시작을 하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런 기술들은 아직은 연구 상태이다.
아직은 실질적인 적용이나 테스트를 해보기는 조금은 무리가 있는 기술인데 이제 저희들이 걱정하는 건 이런 것들의 부작용이 어떤 건지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처럼 극단적인 현상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게 지구에 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뭔가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 이것도 좀 제기가 될 것 같아요.
[답변]
누가 지구 온도를 결정할 건지 이런 문제는 이건 연구자 혹은 일반 시민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조금 실질적으로 이게 적용이 될 때까지는 좀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워낙 급박하다 보니까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또 연구가 되는 거겠지만 신중한 접근 그러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이런 게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기후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기후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입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아침저녁으로 날이 제법 쌀쌀해졌는데 낮에는 꽤 지금 더워요.
덥기까지 한데 폭염 여파가 가을까지 이어지는 것 같고 또 수능 한파도 없을 것 같다는 예보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답변]
올여름 굉장히 길고 유독 더웠던 여름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가을의 시작도 늦어졌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단풍도 늦게 들고 또 수능 한파라는 것도 없이 아마 그냥 그렇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반적인 어떤 기상 상황들이 계속 늦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단풍 얘기하셨는데 예년 같으면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고, 실제 절정으로 해서 단풍을 많이 보러 가시는데 단풍 색깔이 예전 같지 않다, 이런 반응도 많이 나온단 말이에요.
단풍 말고 또 늦어진 어떤 기상 현상들이 있을까요?
[답변]
아마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지난주에 콩레이라는 태풍이 만들어져서 이제 한국까지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에 상륙을 했고 또 중국 남부에 상륙을 해서 굉장히 큰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니까 워낙 지금 한반도 주변 온도가 따뜻하기 때문에 이 태풍이 발생하고 강도를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보통 이르면 6월, 7월, 그리고 8월, 9월, 10월 이럴 때 많이 봤는데 11월 태풍 말씀 듣고 나니까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게 이례적인 거죠?
[답변]
이례적으로 보시는 게 맞고요.
이제 보통 10월이 넘어가면 태풍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안 하고 그렇습니다.
기상청도 계속 모니터링은 하지만 10월 넘어가면 이제 우리나라까지 올라오지 않겠다고 보고 있는데 이 콩레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근처까지 왔죠.
물론 중국 남부로 가긴 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아직 앞으로 이런 태풍이 발생을 할 수도 있고 또 11월이라도 늦게라도 피해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 태풍이라는 것도 이 등장해서 조심을 해야 하는 상황, 기후위기라는 게 정말 피부로 와닿는 사례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대책이 속도감 있게 효과를 보거나 이런 것 같지는 않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다 보니까 이 대책으로 뭔가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 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인간 활동이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면 반대로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춰보자, 그런 아이디어들이 있고요.
이제 그런 것들을 통칭해서 지구공학 혹은 기후공학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대기 중에 이렇게 쏘아 올려가지고 그걸로 지구 온도를 낮추는 그런 기술들을, 좀 아직은 아이디어 상태고 연구 상태이긴 하지만 생각해 내고 제안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뭔가를 쏘아올려서 날씨를 바꾸자 하면 생각나는 게 지금 뒤에 화면으로 떠 있는데….
베이징 올림픽 때 당시에 2008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중국 정부가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해서 뭔가 먼지를 좀 걷어 내보자 이런 것들을 해봤던 것 같거든요.
비슷한 개념들인가요?
[답변]
인위적으로 날씨를 바꾼다는 개념에서 어떻게 보면 같은 뿌리에서 개발된 그런 기술들로 보시면 되고요.
한국에서도 한때 미세먼지를 좀 없애보려는 노력으로 고안을 하고 제한적인 실험을 하긴 했습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기술 중에 하나가 구름을 뭔가 변화를 시켜서 좀 날씨를 바꿔보자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구름에 일종의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구름이 조금 더 밝아질 수가 있거든요.
물론 특정 조건, 특정 구름이어야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구름이 조금 더 반짝반짝하게 바뀌면 태양 빛을 좀 더 많이 반사시킬 수가 있고요.
이제 이게 작은 규모에서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지역에서 구름을 그렇게 밝게 만들 수 있다면 이제 전체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들이 제안되고, 아직은 연구 상태로 특정 모델에서 수치 모델상에서 실험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태양볕 아래에서 활동을 하다가 구름이 이렇게 들어오면 볕이 좀 약해지고 이런 효과를 인공적으로 누려보겠다는 이런 걸까요?
[답변]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이제 저희들이 구름을 만들 수는 없고 아직은 그런 기술은 없고 있는 구름을 조금 더 밝게 그래서 조금 더 태양 빛을 많이 반사시켜버리게 만드는 그런 기술입니다.
[앵커]
이게 굉장히 좀 새로운 개념인 것 같은데 이것 말고도 또 이제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가 지구 자체에 뭔가 이렇게 우산이나 양산 같은 걸 씌워서 태양 빛을 좀 줄여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지구와 태양 사이에 어떤 그 양산 같은 걸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물론 이 양산은 굉장히 커야 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브라질 정도 되는 나라 그러니까 굉장히 큰 넓이를 커버할 수 있는 양산을 만들고 그걸 거기에 띄워두는, 그러면서 태양 빛을 좀 감소시키는 그런 기술들은 아이디어 상태에서 지금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빛이 갑자기 많이 사라지게 된다면 뭔가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런 아이디어들은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기도 했고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설국열차의 배경이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특정 물질을 만들어서 뿌렸는데 그거의 부작용으로 지구가 너무 추워진 그런 배경에서 이제 시작을 하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런 기술들은 아직은 연구 상태이다.
아직은 실질적인 적용이나 테스트를 해보기는 조금은 무리가 있는 기술인데 이제 저희들이 걱정하는 건 이런 것들의 부작용이 어떤 건지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처럼 극단적인 현상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게 지구에 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뭔가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 이것도 좀 제기가 될 것 같아요.
[답변]
누가 지구 온도를 결정할 건지 이런 문제는 이건 연구자 혹은 일반 시민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조금 실질적으로 이게 적용이 될 때까지는 좀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워낙 급박하다 보니까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또 연구가 되는 거겠지만 신중한 접근 그러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이런 게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기후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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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탐사대] ‘하얀 구름’으로 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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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2 19:15:18
- 수정2024-11-12 20:25:22
[앵커]
기후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입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아침저녁으로 날이 제법 쌀쌀해졌는데 낮에는 꽤 지금 더워요.
덥기까지 한데 폭염 여파가 가을까지 이어지는 것 같고 또 수능 한파도 없을 것 같다는 예보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답변]
올여름 굉장히 길고 유독 더웠던 여름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가을의 시작도 늦어졌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단풍도 늦게 들고 또 수능 한파라는 것도 없이 아마 그냥 그렇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반적인 어떤 기상 상황들이 계속 늦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단풍 얘기하셨는데 예년 같으면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고, 실제 절정으로 해서 단풍을 많이 보러 가시는데 단풍 색깔이 예전 같지 않다, 이런 반응도 많이 나온단 말이에요.
단풍 말고 또 늦어진 어떤 기상 현상들이 있을까요?
[답변]
아마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지난주에 콩레이라는 태풍이 만들어져서 이제 한국까지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에 상륙을 했고 또 중국 남부에 상륙을 해서 굉장히 큰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니까 워낙 지금 한반도 주변 온도가 따뜻하기 때문에 이 태풍이 발생하고 강도를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보통 이르면 6월, 7월, 그리고 8월, 9월, 10월 이럴 때 많이 봤는데 11월 태풍 말씀 듣고 나니까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게 이례적인 거죠?
[답변]
이례적으로 보시는 게 맞고요.
이제 보통 10월이 넘어가면 태풍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안 하고 그렇습니다.
기상청도 계속 모니터링은 하지만 10월 넘어가면 이제 우리나라까지 올라오지 않겠다고 보고 있는데 이 콩레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근처까지 왔죠.
물론 중국 남부로 가긴 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아직 앞으로 이런 태풍이 발생을 할 수도 있고 또 11월이라도 늦게라도 피해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 태풍이라는 것도 이 등장해서 조심을 해야 하는 상황, 기후위기라는 게 정말 피부로 와닿는 사례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대책이 속도감 있게 효과를 보거나 이런 것 같지는 않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다 보니까 이 대책으로 뭔가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 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인간 활동이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면 반대로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춰보자, 그런 아이디어들이 있고요.
이제 그런 것들을 통칭해서 지구공학 혹은 기후공학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대기 중에 이렇게 쏘아 올려가지고 그걸로 지구 온도를 낮추는 그런 기술들을, 좀 아직은 아이디어 상태고 연구 상태이긴 하지만 생각해 내고 제안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뭔가를 쏘아올려서 날씨를 바꾸자 하면 생각나는 게 지금 뒤에 화면으로 떠 있는데….
베이징 올림픽 때 당시에 2008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중국 정부가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해서 뭔가 먼지를 좀 걷어 내보자 이런 것들을 해봤던 것 같거든요.
비슷한 개념들인가요?
[답변]
인위적으로 날씨를 바꾼다는 개념에서 어떻게 보면 같은 뿌리에서 개발된 그런 기술들로 보시면 되고요.
한국에서도 한때 미세먼지를 좀 없애보려는 노력으로 고안을 하고 제한적인 실험을 하긴 했습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기술 중에 하나가 구름을 뭔가 변화를 시켜서 좀 날씨를 바꿔보자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구름에 일종의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구름이 조금 더 밝아질 수가 있거든요.
물론 특정 조건, 특정 구름이어야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구름이 조금 더 반짝반짝하게 바뀌면 태양 빛을 좀 더 많이 반사시킬 수가 있고요.
이제 이게 작은 규모에서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지역에서 구름을 그렇게 밝게 만들 수 있다면 이제 전체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들이 제안되고, 아직은 연구 상태로 특정 모델에서 수치 모델상에서 실험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태양볕 아래에서 활동을 하다가 구름이 이렇게 들어오면 볕이 좀 약해지고 이런 효과를 인공적으로 누려보겠다는 이런 걸까요?
[답변]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이제 저희들이 구름을 만들 수는 없고 아직은 그런 기술은 없고 있는 구름을 조금 더 밝게 그래서 조금 더 태양 빛을 많이 반사시켜버리게 만드는 그런 기술입니다.
[앵커]
이게 굉장히 좀 새로운 개념인 것 같은데 이것 말고도 또 이제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가 지구 자체에 뭔가 이렇게 우산이나 양산 같은 걸 씌워서 태양 빛을 좀 줄여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지구와 태양 사이에 어떤 그 양산 같은 걸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물론 이 양산은 굉장히 커야 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브라질 정도 되는 나라 그러니까 굉장히 큰 넓이를 커버할 수 있는 양산을 만들고 그걸 거기에 띄워두는, 그러면서 태양 빛을 좀 감소시키는 그런 기술들은 아이디어 상태에서 지금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빛이 갑자기 많이 사라지게 된다면 뭔가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런 아이디어들은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기도 했고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설국열차의 배경이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특정 물질을 만들어서 뿌렸는데 그거의 부작용으로 지구가 너무 추워진 그런 배경에서 이제 시작을 하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런 기술들은 아직은 연구 상태이다.
아직은 실질적인 적용이나 테스트를 해보기는 조금은 무리가 있는 기술인데 이제 저희들이 걱정하는 건 이런 것들의 부작용이 어떤 건지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처럼 극단적인 현상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게 지구에 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뭔가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 이것도 좀 제기가 될 것 같아요.
[답변]
누가 지구 온도를 결정할 건지 이런 문제는 이건 연구자 혹은 일반 시민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조금 실질적으로 이게 적용이 될 때까지는 좀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워낙 급박하다 보니까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또 연구가 되는 거겠지만 신중한 접근 그러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이런 게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기후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기후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입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아침저녁으로 날이 제법 쌀쌀해졌는데 낮에는 꽤 지금 더워요.
덥기까지 한데 폭염 여파가 가을까지 이어지는 것 같고 또 수능 한파도 없을 것 같다는 예보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답변]
올여름 굉장히 길고 유독 더웠던 여름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가을의 시작도 늦어졌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단풍도 늦게 들고 또 수능 한파라는 것도 없이 아마 그냥 그렇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반적인 어떤 기상 상황들이 계속 늦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단풍 얘기하셨는데 예년 같으면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고, 실제 절정으로 해서 단풍을 많이 보러 가시는데 단풍 색깔이 예전 같지 않다, 이런 반응도 많이 나온단 말이에요.
단풍 말고 또 늦어진 어떤 기상 현상들이 있을까요?
[답변]
아마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지난주에 콩레이라는 태풍이 만들어져서 이제 한국까지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에 상륙을 했고 또 중국 남부에 상륙을 해서 굉장히 큰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니까 워낙 지금 한반도 주변 온도가 따뜻하기 때문에 이 태풍이 발생하고 강도를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보통 이르면 6월, 7월, 그리고 8월, 9월, 10월 이럴 때 많이 봤는데 11월 태풍 말씀 듣고 나니까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게 이례적인 거죠?
[답변]
이례적으로 보시는 게 맞고요.
이제 보통 10월이 넘어가면 태풍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안 하고 그렇습니다.
기상청도 계속 모니터링은 하지만 10월 넘어가면 이제 우리나라까지 올라오지 않겠다고 보고 있는데 이 콩레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근처까지 왔죠.
물론 중국 남부로 가긴 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아직 앞으로 이런 태풍이 발생을 할 수도 있고 또 11월이라도 늦게라도 피해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 태풍이라는 것도 이 등장해서 조심을 해야 하는 상황, 기후위기라는 게 정말 피부로 와닿는 사례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대책이 속도감 있게 효과를 보거나 이런 것 같지는 않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다 보니까 이 대책으로 뭔가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 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인간 활동이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면 반대로 인위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춰보자, 그런 아이디어들이 있고요.
이제 그런 것들을 통칭해서 지구공학 혹은 기후공학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대기 중에 이렇게 쏘아 올려가지고 그걸로 지구 온도를 낮추는 그런 기술들을, 좀 아직은 아이디어 상태고 연구 상태이긴 하지만 생각해 내고 제안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뭔가를 쏘아올려서 날씨를 바꾸자 하면 생각나는 게 지금 뒤에 화면으로 떠 있는데….
베이징 올림픽 때 당시에 2008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중국 정부가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해서 뭔가 먼지를 좀 걷어 내보자 이런 것들을 해봤던 것 같거든요.
비슷한 개념들인가요?
[답변]
인위적으로 날씨를 바꾼다는 개념에서 어떻게 보면 같은 뿌리에서 개발된 그런 기술들로 보시면 되고요.
한국에서도 한때 미세먼지를 좀 없애보려는 노력으로 고안을 하고 제한적인 실험을 하긴 했습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기술 중에 하나가 구름을 뭔가 변화를 시켜서 좀 날씨를 바꿔보자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구름에 일종의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구름이 조금 더 밝아질 수가 있거든요.
물론 특정 조건, 특정 구름이어야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구름이 조금 더 반짝반짝하게 바뀌면 태양 빛을 좀 더 많이 반사시킬 수가 있고요.
이제 이게 작은 규모에서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지역에서 구름을 그렇게 밝게 만들 수 있다면 이제 전체적으로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들이 제안되고, 아직은 연구 상태로 특정 모델에서 수치 모델상에서 실험하고 있긴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태양볕 아래에서 활동을 하다가 구름이 이렇게 들어오면 볕이 좀 약해지고 이런 효과를 인공적으로 누려보겠다는 이런 걸까요?
[답변]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이제 저희들이 구름을 만들 수는 없고 아직은 그런 기술은 없고 있는 구름을 조금 더 밝게 그래서 조금 더 태양 빛을 많이 반사시켜버리게 만드는 그런 기술입니다.
[앵커]
이게 굉장히 좀 새로운 개념인 것 같은데 이것 말고도 또 이제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가 지구 자체에 뭔가 이렇게 우산이나 양산 같은 걸 씌워서 태양 빛을 좀 줄여보자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지구와 태양 사이에 어떤 그 양산 같은 걸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물론 이 양산은 굉장히 커야 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브라질 정도 되는 나라 그러니까 굉장히 큰 넓이를 커버할 수 있는 양산을 만들고 그걸 거기에 띄워두는, 그러면서 태양 빛을 좀 감소시키는 그런 기술들은 아이디어 상태에서 지금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빛이 갑자기 많이 사라지게 된다면 뭔가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런 아이디어들은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기도 했고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설국열차의 배경이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특정 물질을 만들어서 뿌렸는데 그거의 부작용으로 지구가 너무 추워진 그런 배경에서 이제 시작을 하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런 기술들은 아직은 연구 상태이다.
아직은 실질적인 적용이나 테스트를 해보기는 조금은 무리가 있는 기술인데 이제 저희들이 걱정하는 건 이런 것들의 부작용이 어떤 건지 잘 모르기 때문에 영화처럼 극단적인 현상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게 지구에 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뭔가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 이것도 좀 제기가 될 것 같아요.
[답변]
누가 지구 온도를 결정할 건지 이런 문제는 이건 연구자 혹은 일반 시민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조금 실질적으로 이게 적용이 될 때까지는 좀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워낙 급박하다 보니까 이런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또 연구가 되는 거겠지만 신중한 접근 그러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이런 게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기후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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