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내일 지명 발표

입력 2000.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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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익 앵커 :
신임총리가 이르면 내일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총리에는 이한동 자민련 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백운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백운기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신임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총리에는 자민련
이한동 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도 오늘 신임총리의
인선 기준으로 맨 먼저 공조복원을 내세움으로써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 박준영 / 청와대 대변인 :
후임총리 인선에는 우선 공동정부의 정신을 살려서 국정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
정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지도력과 능력이 고려될 것입니다.

⊙ 백운기 기자 :
오늘 자민련 소속 의원들과 골프를 치면서 짐짓 관련이 없는 듯 하루를 보낸 이한동 총
재는 총리 내정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말 할 처지가 아니라고 말
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이한동 / 자민련 총재 :
내가 말 할 입장이 아니잖아?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
⊙ 백운기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이 이한동 총재로 가닥을 잡은 것은 무엇보다 자민련과의 공동정부 정신을
유지하겠다는 뜻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통령은 어제 밤, 한광옥 비서실장을 청구
동으로 보내 김종필 명예총재에게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 김 명예총재 역시 총리 인선에 관해서는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 표정이 밝으신 데요?
⊙ 김종필 / 자민련 명예총재 :
그런 소리해도 나는 대답 없어요.

⊙ 백운기 기자 :
김 명예총재나 이한동 총재의 이 같은 반응은 자민련 내 일부의원들이 아직도 민주당과
의 공조복원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서 이들에 대한 무마 여부가 총
리 인선의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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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내일 지명 발표
    • 입력 2000-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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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익 앵커 : 신임총리가 이르면 내일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총리에는 이한동 자민련 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백운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백운기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신임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총리에는 자민련 이한동 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도 오늘 신임총리의 인선 기준으로 맨 먼저 공조복원을 내세움으로써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 박준영 / 청와대 대변인 : 후임총리 인선에는 우선 공동정부의 정신을 살려서 국정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 정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지도력과 능력이 고려될 것입니다. ⊙ 백운기 기자 : 오늘 자민련 소속 의원들과 골프를 치면서 짐짓 관련이 없는 듯 하루를 보낸 이한동 총 재는 총리 내정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말 할 처지가 아니라고 말 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이한동 / 자민련 총재 : 내가 말 할 입장이 아니잖아?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 ⊙ 백운기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이 이한동 총재로 가닥을 잡은 것은 무엇보다 자민련과의 공동정부 정신을 유지하겠다는 뜻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통령은 어제 밤, 한광옥 비서실장을 청구 동으로 보내 김종필 명예총재에게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 김 명예총재 역시 총리 인선에 관해서는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 표정이 밝으신 데요? ⊙ 김종필 / 자민련 명예총재 : 그런 소리해도 나는 대답 없어요. ⊙ 백운기 기자 : 김 명예총재나 이한동 총재의 이 같은 반응은 자민련 내 일부의원들이 아직도 민주당과 의 공조복원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서 이들에 대한 무마 여부가 총 리 인선의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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