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장사’ 의혹 명태균·김영선, 오늘 구속 심사

입력 2024.11.14 (12:03) 수정 2024.1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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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중심에 서 있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오늘(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세비와,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을 두고 다툼이 예상되는데요.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늘(14일) 오후 2시부터 창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법원은 오후 2시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였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 2명에 대해 먼저 심문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4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어 오후 2시 반에 김 전 의원, 오후 3시 반에는 명 씨에 대한 심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을, '공천을 도운 대가'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을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이른바 '공천 장사' 공범으로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큰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복구된 컴퓨터에서 명 씨가 '대통령과의 녹음'이라는 파일을 열어본 사실이 확인되는 등 또 다른 증거를 없앨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두 사람은 빌려준 돈을 주고받았고, '공천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명 씨가 버렸다는 휴대전화 3대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심사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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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4 12:03:35
    • 수정2024-11-14 12: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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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중심에 서 있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오늘(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세비와,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을 두고 다툼이 예상되는데요.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늘(14일) 오후 2시부터 창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법원은 오후 2시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였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 2명에 대해 먼저 심문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4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어 오후 2시 반에 김 전 의원, 오후 3시 반에는 명 씨에 대한 심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을, '공천을 도운 대가'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을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이른바 '공천 장사' 공범으로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큰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복구된 컴퓨터에서 명 씨가 '대통령과의 녹음'이라는 파일을 열어본 사실이 확인되는 등 또 다른 증거를 없앨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두 사람은 빌려준 돈을 주고받았고, '공천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명 씨가 버렸다는 휴대전화 3대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심사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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