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원회 구성 진통…20% 외부인사

입력 2005.12.13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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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 논문을 재검증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서울대가 조사위원회의 위원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명만 정해졌고 2명정도는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사 위원회 정원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승낙을 받았지만 나머지 7명의 인선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황교수 논문 재검증이 워낙 중대한 사안이다 보니 선뜻 조사 위원을 맡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초까지는 위원을 모두 선정하기 위해 중립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보이는 몇 사람에게 위원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으나 대부분 대답을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조사 위원장으로 염두에 두었던 인사 역시 아직 승낙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노처장은 전했습니다.

노 처장은 다만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선 20% 정도 포함시킬 예정이며 수의과 대학 교수를 위원에 포함시키느냐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는 다음주 중에 위원회를 가동시켜 연구 논문과 연구팀이 제출한 데이터를 먼저 조사하고 DNA 검사를 할지 여부는 나중에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논문의 재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은 학교측의 조사 방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즉 논문에 의혹이 있으면 논문 자체를 먼저 조사해야지 DNA 검사부터 바로 실시하자는 일부의 주장은 과학자들의 접근 방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조사 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결정을 존중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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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조사위원회 구성 진통…20% 외부인사
    • 입력 2005-12-13 21:08: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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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 논문을 재검증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서울대가 조사위원회의 위원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명만 정해졌고 2명정도는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사 위원회 정원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승낙을 받았지만 나머지 7명의 인선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황교수 논문 재검증이 워낙 중대한 사안이다 보니 선뜻 조사 위원을 맡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초까지는 위원을 모두 선정하기 위해 중립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보이는 몇 사람에게 위원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으나 대부분 대답을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조사 위원장으로 염두에 두었던 인사 역시 아직 승낙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노처장은 전했습니다. 노 처장은 다만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선 20% 정도 포함시킬 예정이며 수의과 대학 교수를 위원에 포함시키느냐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는 다음주 중에 위원회를 가동시켜 연구 논문과 연구팀이 제출한 데이터를 먼저 조사하고 DNA 검사를 할지 여부는 나중에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논문의 재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은 학교측의 조사 방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즉 논문에 의혹이 있으면 논문 자체를 먼저 조사해야지 DNA 검사부터 바로 실시하자는 일부의 주장은 과학자들의 접근 방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조사 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결정을 존중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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