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총력 기울이는 사이…中 어선 떼로 몰려와 불법조업

입력 2024.11.15 (21:36) 수정 2024.11.15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 수색에 해경 함정이 동원돼 총력을 다하는 사이, 중국어선이 떼로 몰려와 불법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출동한 해경 고속단정을 에워싸고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차귀도 남서쪽 해상.

몰려오는 중국어선 10여 척이 해경 항공기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무허가로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들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에 접근합니다.

["도주하는 중국어선 하나둘 셋 넷 다섯 여섯."]

어선들은 멈추라는 해경의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납니다.

["중국어선, 중국어선! 불법조업 혐의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중국어선이 나타나 고속단정을 에워싸 위협하고 해경이 배에 오르는 걸 방해하기도 합니다.

["당신들이 고의적으로 우리 선박을 충돌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나포 대상을 특정하기 위해 중국어선 조타실에 페인트탄을 발사했고, 113km를 추적해 4시간 만에 중국어선을 붙잡았습니다.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 수색에 해경 경비함정 20여 척이 투입돼 경비에 공백이 생긴 틈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도주 중에 선명을 페인트로 덧칠하여 은폐하는 것을 항공기, 조명탄 투하 및 채증 장비를 통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해양경찰의 경비 공백의 틈을 노린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단호히 단죄하고."]

해경에 붙잡힌 중국어선 1척은 톤수와 선원 등에 관한 정보가 담긴 서류도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 1척을 제주로 압송해 어획량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색 총력 기울이는 사이…中 어선 떼로 몰려와 불법조업
    • 입력 2024-11-15 21:36:03
    • 수정2024-11-15 21:55:58
    뉴스9(제주)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 수색에 해경 함정이 동원돼 총력을 다하는 사이, 중국어선이 떼로 몰려와 불법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출동한 해경 고속단정을 에워싸고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차귀도 남서쪽 해상.

몰려오는 중국어선 10여 척이 해경 항공기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무허가로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들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에 접근합니다.

["도주하는 중국어선 하나둘 셋 넷 다섯 여섯."]

어선들은 멈추라는 해경의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납니다.

["중국어선, 중국어선! 불법조업 혐의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중국어선이 나타나 고속단정을 에워싸 위협하고 해경이 배에 오르는 걸 방해하기도 합니다.

["당신들이 고의적으로 우리 선박을 충돌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나포 대상을 특정하기 위해 중국어선 조타실에 페인트탄을 발사했고, 113km를 추적해 4시간 만에 중국어선을 붙잡았습니다.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 수색에 해경 경비함정 20여 척이 투입돼 경비에 공백이 생긴 틈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도주 중에 선명을 페인트로 덧칠하여 은폐하는 것을 항공기, 조명탄 투하 및 채증 장비를 통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해양경찰의 경비 공백의 틈을 노린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단호히 단죄하고."]

해경에 붙잡힌 중국어선 1척은 톤수와 선원 등에 관한 정보가 담긴 서류도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 1척을 제주로 압송해 어획량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