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무기’ vs ‘극초음속 미사일’…핵 군비경쟁으로 가나?

입력 2024.11.23 (07:07) 수정 2024.11.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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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이처럼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전장에 투입하면서 군비 경쟁이 다시 가열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정권 교체가 차후 전황의 최대 변수인만큼 러시아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는 지난 2월 해상에서 발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타격했습니다.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또다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도 이번 전쟁에 투입됐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2022년 3월 :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과 탄약이 보관된 지하 저장소를 파괴했습니다."]

더욱이 서방 미사일에 대응해 지상에서 발사하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까지 사용했습니다.

방어가 쉽지 않고 핵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육해공 전역에서 모두 운용할 수 있다고 과시한 겁니다.

이들 극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가 천에서 5천km 수준인만큼 유럽의 나토 국가들을 직접 타격할 수 있지만 미국을 공격할 수는 없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경고하면서도, 차기 트럼프 미국 정부와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늘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선호했고, 지금도 그럴 준비가 돼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 새로운 핵 군비 경쟁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했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1기 임기 당시 미러간 중거리핵전력조약인 INF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노경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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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23 0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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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이처럼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전장에 투입하면서 군비 경쟁이 다시 가열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정권 교체가 차후 전황의 최대 변수인만큼 러시아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는 지난 2월 해상에서 발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타격했습니다.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또다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도 이번 전쟁에 투입됐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2022년 3월 :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과 탄약이 보관된 지하 저장소를 파괴했습니다."]

더욱이 서방 미사일에 대응해 지상에서 발사하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까지 사용했습니다.

방어가 쉽지 않고 핵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육해공 전역에서 모두 운용할 수 있다고 과시한 겁니다.

이들 극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가 천에서 5천km 수준인만큼 유럽의 나토 국가들을 직접 타격할 수 있지만 미국을 공격할 수는 없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경고하면서도, 차기 트럼프 미국 정부와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늘 평화적인 분쟁 해결을 선호했고, 지금도 그럴 준비가 돼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 새로운 핵 군비 경쟁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했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1기 임기 당시 미러간 중거리핵전력조약인 INF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노경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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