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논의만 세 번째, 민자사업자만 혜택?
입력 2024.11.26 (19:06)
수정 2024.11.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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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활동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미 2차례나 정상화 방안 논의를 했지만, 사실상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연장해 주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큰 실정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경남도의회 복도에서 소멸어업인들이 격렬히 항의합니다.
["지금 사업자 앞잡이 역할을 하는 거예요. 지금."]
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며 경상남도와 경남개발공사, 창원시, 경제자유구역청을 불러 모은 겁니다.
이 자리에는 파행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민자사업자 '진해 오션리조트' 관계자까지 참석시켰습니다.
어업인들은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특혜만 제공할 뿐이라고 반발합니다.
[김명식/진해 소멸어업인 조합 고문 : "경상남도지사가 뭐라고 했어요? 5자 협의체 만들어서 2년 동안 결과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지금 그렇잖아요.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상남도는 민선 7기에도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사업 정상화 대신 결과적으로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3년 늘어났을 뿐이었습니다.
민선 8기가 시작된 2년 전에도 '5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시간만 보내는 동안 민자사업자인 진해 오션리조트는 골프장을 연장 운영할 수 있었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지난해 259억 원 등 최근 5년 동안 1,3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경남도의회 특별위원회는 민자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빌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순택/경남도의원 : "빨리 (대체사업자) 공모를 해야 사업의 정상화 물꼬가 트인다고 보거든요. 좋은 사업이라면 받아들이면 되고, 그럼 이게 정상화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공공용지 140만 ㎡를 진해 오션리조트가 골프장으로 사유화하고 있는 현실.
이번 기회에 바로 잡힐지 경남도의회 특위 활동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활동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미 2차례나 정상화 방안 논의를 했지만, 사실상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연장해 주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큰 실정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경남도의회 복도에서 소멸어업인들이 격렬히 항의합니다.
["지금 사업자 앞잡이 역할을 하는 거예요. 지금."]
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며 경상남도와 경남개발공사, 창원시, 경제자유구역청을 불러 모은 겁니다.
이 자리에는 파행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민자사업자 '진해 오션리조트' 관계자까지 참석시켰습니다.
어업인들은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특혜만 제공할 뿐이라고 반발합니다.
[김명식/진해 소멸어업인 조합 고문 : "경상남도지사가 뭐라고 했어요? 5자 협의체 만들어서 2년 동안 결과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지금 그렇잖아요.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상남도는 민선 7기에도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사업 정상화 대신 결과적으로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3년 늘어났을 뿐이었습니다.
민선 8기가 시작된 2년 전에도 '5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시간만 보내는 동안 민자사업자인 진해 오션리조트는 골프장을 연장 운영할 수 있었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지난해 259억 원 등 최근 5년 동안 1,3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경남도의회 특별위원회는 민자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빌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순택/경남도의원 : "빨리 (대체사업자) 공모를 해야 사업의 정상화 물꼬가 트인다고 보거든요. 좋은 사업이라면 받아들이면 되고, 그럼 이게 정상화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공공용지 140만 ㎡를 진해 오션리조트가 골프장으로 사유화하고 있는 현실.
이번 기회에 바로 잡힐지 경남도의회 특위 활동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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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화 논의만 세 번째, 민자사업자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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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6 19:06:13
- 수정2024-11-26 1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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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활동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미 2차례나 정상화 방안 논의를 했지만, 사실상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연장해 주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큰 실정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경남도의회 복도에서 소멸어업인들이 격렬히 항의합니다.
["지금 사업자 앞잡이 역할을 하는 거예요. 지금."]
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며 경상남도와 경남개발공사, 창원시, 경제자유구역청을 불러 모은 겁니다.
이 자리에는 파행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민자사업자 '진해 오션리조트' 관계자까지 참석시켰습니다.
어업인들은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특혜만 제공할 뿐이라고 반발합니다.
[김명식/진해 소멸어업인 조합 고문 : "경상남도지사가 뭐라고 했어요? 5자 협의체 만들어서 2년 동안 결과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지금 그렇잖아요.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상남도는 민선 7기에도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사업 정상화 대신 결과적으로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3년 늘어났을 뿐이었습니다.
민선 8기가 시작된 2년 전에도 '5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시간만 보내는 동안 민자사업자인 진해 오션리조트는 골프장을 연장 운영할 수 있었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지난해 259억 원 등 최근 5년 동안 1,3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경남도의회 특별위원회는 민자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빌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순택/경남도의원 : "빨리 (대체사업자) 공모를 해야 사업의 정상화 물꼬가 트인다고 보거든요. 좋은 사업이라면 받아들이면 되고, 그럼 이게 정상화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공공용지 140만 ㎡를 진해 오션리조트가 골프장으로 사유화하고 있는 현실.
이번 기회에 바로 잡힐지 경남도의회 특위 활동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활동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미 2차례나 정상화 방안 논의를 했지만, 사실상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연장해 주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큰 실정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경남도의회 복도에서 소멸어업인들이 격렬히 항의합니다.
["지금 사업자 앞잡이 역할을 하는 거예요. 지금."]
경남도의회가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며 경상남도와 경남개발공사, 창원시, 경제자유구역청을 불러 모은 겁니다.
이 자리에는 파행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민자사업자 '진해 오션리조트' 관계자까지 참석시켰습니다.
어업인들은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특혜만 제공할 뿐이라고 반발합니다.
[김명식/진해 소멸어업인 조합 고문 : "경상남도지사가 뭐라고 했어요? 5자 협의체 만들어서 2년 동안 결과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지금 그렇잖아요.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상남도는 민선 7기에도 웅동1지구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사업 정상화 대신 결과적으로 민자사업자의 골프장 운영 기간만 3년 늘어났을 뿐이었습니다.
민선 8기가 시작된 2년 전에도 '5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시간만 보내는 동안 민자사업자인 진해 오션리조트는 골프장을 연장 운영할 수 있었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지난해 259억 원 등 최근 5년 동안 1,300억 원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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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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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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