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드론 배송…활성화 과제는?

입력 2024.11.26 (21:42) 수정 2024.11.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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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바다 위 선박이나 갯바위 등에서도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항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두과자가 들어있는 3kg짜리 상자를 매단 드론이 높이 떠오릅니다.

드론은 이내 육지를 벗어나 바다 위를 비행합니다.

2킬로미터 거리를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3분.

갯바위 낚시꾼이나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에게 생필품이나 음식 등을 직접 배송할 수 있습니다.

최대 5kg의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해상용 드론입니다.

여기서 10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부산시가 국비 등 5억 원을 들여 해상 드론 배송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배송 거점센터 2곳에서 해안이나 묘박지 등 영도 일대 17곳에 드론 배송이 가능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 등으로 주문하고 일정한 배송료를 내면 1시간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재홍/부산시 산업정책과장 : "(부산과 지형적으로 비슷한) 해외에도 드론을 이용한 항만 배송서비스가 수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선용품과 생활용품도 함께 저희가 배송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운영과 드론 배송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제도 있습니다.

바다 날씨에 따라 활용이 어려울 수 있는 데다 많은 주문 수량과 물품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드론의 적재능력도 한계가 있습니다.

[홍운희/드론 개발 업체 본부장 : "육상 드론하고 가장 큰 차이점은 내풍성입니다. 저희는 초속 8~10m(바람)를 견딜 수 있는 드론을 중심으로 만들고 있고…."]

부산시는 최대 30kg 무게를 견디는 드론 개발과 함께 배송 거점센터와 배송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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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건너 드론 배송…활성화 과제는?
    • 입력 2024-11-26 21:42:05
    • 수정2024-11-26 22:11:02
    뉴스9(부산)
[앵커]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바다 위 선박이나 갯바위 등에서도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항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두과자가 들어있는 3kg짜리 상자를 매단 드론이 높이 떠오릅니다.

드론은 이내 육지를 벗어나 바다 위를 비행합니다.

2킬로미터 거리를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3분.

갯바위 낚시꾼이나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에게 생필품이나 음식 등을 직접 배송할 수 있습니다.

최대 5kg의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해상용 드론입니다.

여기서 10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부산시가 국비 등 5억 원을 들여 해상 드론 배송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배송 거점센터 2곳에서 해안이나 묘박지 등 영도 일대 17곳에 드론 배송이 가능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 등으로 주문하고 일정한 배송료를 내면 1시간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재홍/부산시 산업정책과장 : "(부산과 지형적으로 비슷한) 해외에도 드론을 이용한 항만 배송서비스가 수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선용품과 생활용품도 함께 저희가 배송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운영과 드론 배송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제도 있습니다.

바다 날씨에 따라 활용이 어려울 수 있는 데다 많은 주문 수량과 물품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드론의 적재능력도 한계가 있습니다.

[홍운희/드론 개발 업체 본부장 : "육상 드론하고 가장 큰 차이점은 내풍성입니다. 저희는 초속 8~10m(바람)를 견딜 수 있는 드론을 중심으로 만들고 있고…."]

부산시는 최대 30kg 무게를 견디는 드론 개발과 함께 배송 거점센터와 배송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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