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김영선·명태균 의혹 관련

[앵커]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한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국민의힘 당사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 당시 공천 심사 자료 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국민의힘 당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처는 검찰이 오늘 오전 9시반쯤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 도착해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공천 자료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어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당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검찰이 명태균씨가 말한 공천 관련 사안 전반을 보려는 것 같다면서,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해 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지사와 강원지사, 포항시장 관련 자료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창원지방검찰청은 최근 국민의힘에 2022년 창원의창 지역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심사 자료 제출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천 관련 서류는 통상 폐기하는 게 원칙이라며 자료 제출 협조를 거절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위해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