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또 폭설…15센티 더 온다

입력 2005.12.15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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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역에 눈이 그칠줄을 모릅니다. 2주째 눈과의 전쟁입니다. 박형규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축사 건물이 폭싹 주저앉았습니다.

행여 무너질세라 비닐하우스 지붕에 올라가 눈을 쓸어 보지만 힘에 부칩니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큰 피해가 난 호남지역에 밤새 큰 눈이 다시 내렸습니다.

전북 정읍과 부안 등 서해안에는 10여일 동안 무려 80센티미터 이상이 쏟아졌습니다.

무너진 비닐하우스 안에는 버섯 종균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기 (전북 정읍시 하모동): "생계유지수단으로 성실히 노력하는데 그 대가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리니까 참담한 심정뿐이지요.."

포도를 재배하던 비닐하우스는 통째로 눈 속에 파묻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합니다.

농민들은 복구할 새도 없이 쏟아지는 눈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인터뷰>황호철 (전북 정읍시 고부면): "한번 이렇게 무너져 버리니까 뭐 포기상태니까 답답하고.."

계속된 큰 눈과 한파에 일손 부족까지 겹쳐 복구작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의 폭설 피해액은 지금까지 천7백억 원이 넘었고 앞으로도 계속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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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지역 또 폭설…15센티 더 온다
    • 입력 2005-12-15 21:10: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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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역에 눈이 그칠줄을 모릅니다. 2주째 눈과의 전쟁입니다. 박형규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축사 건물이 폭싹 주저앉았습니다. 행여 무너질세라 비닐하우스 지붕에 올라가 눈을 쓸어 보지만 힘에 부칩니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큰 피해가 난 호남지역에 밤새 큰 눈이 다시 내렸습니다. 전북 정읍과 부안 등 서해안에는 10여일 동안 무려 80센티미터 이상이 쏟아졌습니다. 무너진 비닐하우스 안에는 버섯 종균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기 (전북 정읍시 하모동): "생계유지수단으로 성실히 노력하는데 그 대가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리니까 참담한 심정뿐이지요.." 포도를 재배하던 비닐하우스는 통째로 눈 속에 파묻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합니다. 농민들은 복구할 새도 없이 쏟아지는 눈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인터뷰>황호철 (전북 정읍시 고부면): "한번 이렇게 무너져 버리니까 뭐 포기상태니까 답답하고.." 계속된 큰 눈과 한파에 일손 부족까지 겹쳐 복구작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의 폭설 피해액은 지금까지 천7백억 원이 넘었고 앞으로도 계속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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