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입시에서도 휴대전화 부정행위

입력 2005.12.15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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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수능시험때와 비슷한 수법의 휴대폰 부정행위가 올해 대원외고 입학시험에서도 있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7일,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면접 시험에서 서울 모 중학교에 다니던 백 모 군은 시험을 치른 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모 양에게 답안을 알려줬습니다.

정답을 전달받은 김 양은 면접을 치르기 위해 같이 대기하고 있던 정 모 군에서 다시 답안을 알려줬습니다.

정답을 전달받은 김 양과 정 군은 구술시험에서 최고득점을 얻어 합격했습니다.

이같은 부정행위가 가능했던 것은 3그룹의 응시자가 시간차를 두고 같은 문제의 구술면접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전화 녹취> 대원외고 관계자: "40분이 지나면 한 사람식 면접관한테 가는거죠. 그리고 다른 조 얘들은 옆에서 대기하고 있고.. 대기하고 있는 얘들한테 그런 일이 벌어진 거죠."

특히 대원외고는 시험 시작 전 휴대전화 수거를 방송으로 여러차례 알렸지만 학생들은 전화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이들 3명의 합격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다른 외고에서도 같은 방식의 구술.면접 시험이 치러지고 있어 비슷한 부정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5개 외고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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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외고 입시에서도 휴대전화 부정행위
    • 입력 2005-12-15 21:21: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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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수능시험때와 비슷한 수법의 휴대폰 부정행위가 올해 대원외고 입학시험에서도 있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7일,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면접 시험에서 서울 모 중학교에 다니던 백 모 군은 시험을 치른 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모 양에게 답안을 알려줬습니다. 정답을 전달받은 김 양은 면접을 치르기 위해 같이 대기하고 있던 정 모 군에서 다시 답안을 알려줬습니다. 정답을 전달받은 김 양과 정 군은 구술시험에서 최고득점을 얻어 합격했습니다. 이같은 부정행위가 가능했던 것은 3그룹의 응시자가 시간차를 두고 같은 문제의 구술면접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전화 녹취> 대원외고 관계자: "40분이 지나면 한 사람식 면접관한테 가는거죠. 그리고 다른 조 얘들은 옆에서 대기하고 있고.. 대기하고 있는 얘들한테 그런 일이 벌어진 거죠." 특히 대원외고는 시험 시작 전 휴대전화 수거를 방송으로 여러차례 알렸지만 학생들은 전화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이들 3명의 합격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다른 외고에서도 같은 방식의 구술.면접 시험이 치러지고 있어 비슷한 부정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5개 외고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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