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한목소리 질타…조태열 “어떤 책임도 질 것”

입력 2024.11.28 (17:12) 수정 2024.11.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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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도광산 추도식이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시금 책임을 통감한다며 "어떠한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예견된 외교 참사"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에 추도식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 데 대해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추도식 하루 전까지 협의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합의 정신을 스스로 훼손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유네스코 측에 이 문제에 대한 경과를 설명하고 우리 측의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이런 식으로 성실하게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라든가 평판에 대한 비용 부담은 일본이 져야 할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예견된 외교 참사'라며 정부 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본의 선의에만 기대다가 2015년 군함도에 이어 두 번 연속 일본에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물컵의 반을 채웠으니 일본 측에서 반을 채워 달라 그런데 반을 채우기는커녕 오히려 엎질러 버렸다. 물컵을."]

더불어민주당은 합의 자체가 부실했다며, 현 정부 대일 정책의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위성락/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대일 정책의 기본적인 스탠스를 바꾸고 여론도 더 수렴하고, 그래야지만 한일 관계를 발전적으로 끌고 갈 동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원들은 이같은 '외교 참사'가 반복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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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한목소리 질타…조태열 “어떤 책임도 질 것”
    • 입력 2024-11-28 17:12:32
    • 수정2024-11-28 19: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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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도광산 추도식이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시금 책임을 통감한다며 "어떠한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예견된 외교 참사"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에 추도식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 데 대해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추도식 하루 전까지 협의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합의 정신을 스스로 훼손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유네스코 측에 이 문제에 대한 경과를 설명하고 우리 측의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이런 식으로 성실하게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라든가 평판에 대한 비용 부담은 일본이 져야 할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예견된 외교 참사'라며 정부 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본의 선의에만 기대다가 2015년 군함도에 이어 두 번 연속 일본에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물컵의 반을 채웠으니 일본 측에서 반을 채워 달라 그런데 반을 채우기는커녕 오히려 엎질러 버렸다. 물컵을."]

더불어민주당은 합의 자체가 부실했다며, 현 정부 대일 정책의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위성락/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대일 정책의 기본적인 스탠스를 바꾸고 여론도 더 수렴하고, 그래야지만 한일 관계를 발전적으로 끌고 갈 동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원들은 이같은 '외교 참사'가 반복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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