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부터 최대 40cm 폭설…충북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24.11.28 (19:10)
수정 2024.11.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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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첫눈이 이틀이나 대설특보 수준으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는 무려 40cm 이상 내렸는데요.
곳곳에서 눈 피해가 속출해 충북에서만 피해 신고가 100여 건이나 쇄도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틀 새 최대 40cm 눈이 쏟아진 진천.
비닐하우스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시설을 지탱하던 파이프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이상국/진천군 광혜원면 : "어제(까지는) 괜찮았죠. 그런데 아침에 와보니까 무너져있어요. 저기도 작업장 나간 거 봐요. 이 집도. 그냥은 못해요, 이거. 눈이 다 녹아야 (복구)하지."]
근처 주택에서도 현관에 설치한 비가림막이 폭설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상복·허필명/진천군 광혜원면 : "((이런 폭설은) 처음이에요. 내(나이)가 83세인데 처음이야.) 사람이 가면 떨어져서 칠까 봐 그게 걱정이에요. 치우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음성에서는 염소 5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조현종/염소농장주 : "옛날에 염소는 물이 귀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물을 싫어해요. 그런데 이거 뭐, 큰일 났죠."]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눈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이런 구조물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곳곳에 쌓인 눈부터 치우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지영/전통시장 상인 : "밤새 눈이 너무 많이 와서요. 지금 상인들이 집집마다 다 나와서 열심히 눈 치우고 있어요."]
교통사고도 잇따라, 음성에서는 소독용 에탄올을 실은 24톤 화물차가 하천변에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틀 새 계속된 대설과 강풍에 충북에선 20여 건의 사고와 10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소방 당국에 신고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밤까지 최대 8cm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권순범/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비 또는 눈이 금요일 이른 새벽까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금요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여기에 바람도 계속 강하게 불어 추가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최영준/화면제공:충청북도소방본부·음성소방서·음성군
11월 첫눈이 이틀이나 대설특보 수준으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는 무려 40cm 이상 내렸는데요.
곳곳에서 눈 피해가 속출해 충북에서만 피해 신고가 100여 건이나 쇄도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틀 새 최대 40cm 눈이 쏟아진 진천.
비닐하우스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시설을 지탱하던 파이프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이상국/진천군 광혜원면 : "어제(까지는) 괜찮았죠. 그런데 아침에 와보니까 무너져있어요. 저기도 작업장 나간 거 봐요. 이 집도. 그냥은 못해요, 이거. 눈이 다 녹아야 (복구)하지."]
근처 주택에서도 현관에 설치한 비가림막이 폭설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상복·허필명/진천군 광혜원면 : "((이런 폭설은) 처음이에요. 내(나이)가 83세인데 처음이야.) 사람이 가면 떨어져서 칠까 봐 그게 걱정이에요. 치우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음성에서는 염소 5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조현종/염소농장주 : "옛날에 염소는 물이 귀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물을 싫어해요. 그런데 이거 뭐, 큰일 났죠."]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눈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이런 구조물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곳곳에 쌓인 눈부터 치우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지영/전통시장 상인 : "밤새 눈이 너무 많이 와서요. 지금 상인들이 집집마다 다 나와서 열심히 눈 치우고 있어요."]
교통사고도 잇따라, 음성에서는 소독용 에탄올을 실은 24톤 화물차가 하천변에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틀 새 계속된 대설과 강풍에 충북에선 20여 건의 사고와 10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소방 당국에 신고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밤까지 최대 8cm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권순범/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비 또는 눈이 금요일 이른 새벽까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금요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여기에 바람도 계속 강하게 불어 추가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최영준/화면제공:충청북도소방본부·음성소방서·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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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8 1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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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눈이 이틀이나 대설특보 수준으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는 무려 40cm 이상 내렸는데요.
곳곳에서 눈 피해가 속출해 충북에서만 피해 신고가 100여 건이나 쇄도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틀 새 최대 40cm 눈이 쏟아진 진천.
비닐하우스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시설을 지탱하던 파이프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이상국/진천군 광혜원면 : "어제(까지는) 괜찮았죠. 그런데 아침에 와보니까 무너져있어요. 저기도 작업장 나간 거 봐요. 이 집도. 그냥은 못해요, 이거. 눈이 다 녹아야 (복구)하지."]
근처 주택에서도 현관에 설치한 비가림막이 폭설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상복·허필명/진천군 광혜원면 : "((이런 폭설은) 처음이에요. 내(나이)가 83세인데 처음이야.) 사람이 가면 떨어져서 칠까 봐 그게 걱정이에요. 치우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음성에서는 염소 5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조현종/염소농장주 : "옛날에 염소는 물이 귀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물을 싫어해요. 그런데 이거 뭐, 큰일 났죠."]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눈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이런 구조물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곳곳에 쌓인 눈부터 치우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지영/전통시장 상인 : "밤새 눈이 너무 많이 와서요. 지금 상인들이 집집마다 다 나와서 열심히 눈 치우고 있어요."]
교통사고도 잇따라, 음성에서는 소독용 에탄올을 실은 24톤 화물차가 하천변에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틀 새 계속된 대설과 강풍에 충북에선 20여 건의 사고와 10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소방 당국에 신고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밤까지 최대 8cm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권순범/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비 또는 눈이 금요일 이른 새벽까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금요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여기에 바람도 계속 강하게 불어 추가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최영준/화면제공:충청북도소방본부·음성소방서·음성군
11월 첫눈이 이틀이나 대설특보 수준으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는 무려 40cm 이상 내렸는데요.
곳곳에서 눈 피해가 속출해 충북에서만 피해 신고가 100여 건이나 쇄도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틀 새 최대 40cm 눈이 쏟아진 진천.
비닐하우스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시설을 지탱하던 파이프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이상국/진천군 광혜원면 : "어제(까지는) 괜찮았죠. 그런데 아침에 와보니까 무너져있어요. 저기도 작업장 나간 거 봐요. 이 집도. 그냥은 못해요, 이거. 눈이 다 녹아야 (복구)하지."]
근처 주택에서도 현관에 설치한 비가림막이 폭설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상복·허필명/진천군 광혜원면 : "((이런 폭설은) 처음이에요. 내(나이)가 83세인데 처음이야.) 사람이 가면 떨어져서 칠까 봐 그게 걱정이에요. 치우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음성에서는 염소 5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조현종/염소농장주 : "옛날에 염소는 물이 귀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물을 싫어해요. 그런데 이거 뭐, 큰일 났죠."]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눈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이런 구조물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곳곳에 쌓인 눈부터 치우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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