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잦은 가을비…‘남해 시금치’ 절반 피해

입력 2024.11.28 (19:22) 수정 2024.11.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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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시금치 최대 주산지인 남해군에서 최근 심각한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잦은 가을비에 전체 재배 면적의 약 절반가량이 뿌리가 썩는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급기야 밭을 갈아엎는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금치 주산지인 남해군 이동면, 겨우내 눈과 해풍도 견딘다는 시금치가 노랗게 시들어 축 처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 철, 뿌리가 성인 손가락만큼 굵어야 하지만, 잔뿌리가 없이 검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하준성/시금치 재배 농가 : "뿌리가 정상적으로 돼야 성장을 해서 파랗게 돼서 작업을 해서 출하가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그러면 아예 (수확) 작업을 못 하는 거죠."]

파종기인 9월 폭염에 시달린 데다, 생육기인 10월, 사흘에 하루꼴로 내린 가을비로 과습 피해를 당한 겁니다.

[홍보영/남해군 농업기술과장 : "강우량이 (10월) 예년에 30년 평균 95mm 정도였는데, 올해는 217mm로 대량 많은 양의 비가 내림으로 해서, 초기 생육기의 뿌리 성장에 (방해됩니다.)"]

남해군 시금치 재배 면적 943ha 가운데 43%가 이런 습해를 입은 상황, 생산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감소했습니다.

올해부턴 시금치도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에 처음 포함됐지만, 보상 금액은 ㎡당 1,400원에 불과합니다.

인건비 회수도 불가능해, 할 수 없이 밭을 갈아엎는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인성/시금치 재배 농가 : "수확량이 아예 없습니다. (그냥 놔두면) 이게 풀만 무성하지, 시금치 한 포대라도 건질 수 있는 양이 안 나옵니다. 안 나와서 이게 갈아엎은 거지, 엎는 심정은 말도 못 하지."]

최근 현장 조사를 진행한 정부는 피해 농가의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남 신안과 경북 포항 등 다른 주산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시금치 값 폭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도의회, ‘사천 우주항공선’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안 발의

경상남도의회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 우주항공선' 개설을 반영해 달라는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번 건의안은 사천시의 우주항공산업 인재 유치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한 사천 우주항공선 철도망 개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거창군, 산림자원분야 조림부문 ‘우수기관’ 선정

거창군이 올해 경상남도 산림자원 분야 평가에서 조림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거창군은 경남에서 최대 면적인 234ha에 조림 사업을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거창군은 숲 가꾸기 사업의 일부 관리 업무를 위탁해 산주의 산림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동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 수계기금 사업 선정

내년도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 공모사업에 하동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 조성 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딸기 가공지원센터 건립은 낙동강수계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하동 옥종 지역 주민에게 딸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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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잦은 가을비…‘남해 시금치’ 절반 피해
    • 입력 2024-11-28 19:22:18
    • 수정2024-11-28 19:53:59
    뉴스7(창원)
[앵커]

겨울 시금치 최대 주산지인 남해군에서 최근 심각한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잦은 가을비에 전체 재배 면적의 약 절반가량이 뿌리가 썩는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급기야 밭을 갈아엎는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금치 주산지인 남해군 이동면, 겨우내 눈과 해풍도 견딘다는 시금치가 노랗게 시들어 축 처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 철, 뿌리가 성인 손가락만큼 굵어야 하지만, 잔뿌리가 없이 검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하준성/시금치 재배 농가 : "뿌리가 정상적으로 돼야 성장을 해서 파랗게 돼서 작업을 해서 출하가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그러면 아예 (수확) 작업을 못 하는 거죠."]

파종기인 9월 폭염에 시달린 데다, 생육기인 10월, 사흘에 하루꼴로 내린 가을비로 과습 피해를 당한 겁니다.

[홍보영/남해군 농업기술과장 : "강우량이 (10월) 예년에 30년 평균 95mm 정도였는데, 올해는 217mm로 대량 많은 양의 비가 내림으로 해서, 초기 생육기의 뿌리 성장에 (방해됩니다.)"]

남해군 시금치 재배 면적 943ha 가운데 43%가 이런 습해를 입은 상황, 생산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감소했습니다.

올해부턴 시금치도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에 처음 포함됐지만, 보상 금액은 ㎡당 1,400원에 불과합니다.

인건비 회수도 불가능해, 할 수 없이 밭을 갈아엎는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인성/시금치 재배 농가 : "수확량이 아예 없습니다. (그냥 놔두면) 이게 풀만 무성하지, 시금치 한 포대라도 건질 수 있는 양이 안 나옵니다. 안 나와서 이게 갈아엎은 거지, 엎는 심정은 말도 못 하지."]

최근 현장 조사를 진행한 정부는 피해 농가의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남 신안과 경북 포항 등 다른 주산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시금치 값 폭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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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 우주항공선' 개설을 반영해 달라는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번 건의안은 사천시의 우주항공산업 인재 유치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한 사천 우주항공선 철도망 개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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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은 숲 가꾸기 사업의 일부 관리 업무를 위탁해 산주의 산림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동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 수계기금 사업 선정

내년도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 공모사업에 하동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 조성 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딸기 가공지원센터 건립은 낙동강수계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하동 옥종 지역 주민에게 딸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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