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만 대 분’…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장 준공

[앵커]

전기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 속에 우리나라는 이차전지 산업 강국으로 기대와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핵심 원료의 하나인 수산화리튬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100만대에 필요한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광양 율촌산단에 준공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율촌산단 19만6천 제곱미터 부지에 최근 2공장까지 준공해 연간 리튬 4만3천 톤 생산 체계를 갖췄습니다.

전기차 100만대 분의 이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수산화리튬 국산화에 성공한 겁니다.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그룹사인 포스코퓨처엠에 대부분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SK온과도 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장인화/포스코 그룹 회장 : "이차전지 소재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포스코필파바리튬솔루션은 포스코와 호주 광산 회사의 합작법인으로 이번에 완성된 공장에서는 리튬이 포함된 광석을 호주에서 들여와 가공하게 됩니다.

원료와 제품 모두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된 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준공 행사에 직접 참석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혁신적인 기술로 힘차게 도약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을 힘껏 뒷받침하겠습니다.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과의 통상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리튬과 양극재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이차전지 소재 전 과정을 갖춘 광양만권을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특화단지와 미래 첨단소재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