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산업혁명의 대명사 ‘영국’…이젠 그린 산업혁명 전도사로
입력 2024.12.02 (19:32)
수정 2024.12.02 (2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KBS는 해상풍력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독립을 한꺼번에 이루려는 영국을 취재했습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해상풍력이라는 그린 에너지 전도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을,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650킬로미터 떨어진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에버딘.
거대한 파도가 수시로 해안으로 밀려와 흰 포말을 일으킬 정도로 바람이 세찹니다.
스코틀랜드는 바람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초속 8.8미터가 넘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을 이용해 영국 정부가 인근 북해에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50기가와트, 대형 원자력 발전소 50기에 육박하는 용량입니다.
10년 전 만 하더라도 영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전력 생산의 40퍼센트 이상을 석탄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마지막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는 등 석탄에서 풍력으로 에너지원을 빠르게 옮기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2045년,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탈탄소와, 외국에서 화석연료를 수입하지 않는 에너지 독립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질리언 마틴/스코틀랜드 에너지 장관 대행 : "스코틀랜드는 이미 전력의 70%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영국의 다른 지역에도 공급해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심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있습니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 60미터까지만 건설할 수 있지만, 부유식은 바다 위에 뜰 수 있다 보니 이보다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킨카딘'을 이미 애버딘 앞바다에서 운영 중입니다.
[앨런 매카스컬/플로테이션 에너지 최고 기술 책임자 : "기본적으로 풍력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이고 석유나 가스처럼 오염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영국에게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풍력이라는 재생에너지 전도사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KBS는 해상풍력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독립을 한꺼번에 이루려는 영국을 취재했습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해상풍력이라는 그린 에너지 전도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을,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650킬로미터 떨어진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에버딘.
거대한 파도가 수시로 해안으로 밀려와 흰 포말을 일으킬 정도로 바람이 세찹니다.
스코틀랜드는 바람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초속 8.8미터가 넘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을 이용해 영국 정부가 인근 북해에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50기가와트, 대형 원자력 발전소 50기에 육박하는 용량입니다.
10년 전 만 하더라도 영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전력 생산의 40퍼센트 이상을 석탄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마지막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는 등 석탄에서 풍력으로 에너지원을 빠르게 옮기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2045년,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탈탄소와, 외국에서 화석연료를 수입하지 않는 에너지 독립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질리언 마틴/스코틀랜드 에너지 장관 대행 : "스코틀랜드는 이미 전력의 70%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영국의 다른 지역에도 공급해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심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있습니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 60미터까지만 건설할 수 있지만, 부유식은 바다 위에 뜰 수 있다 보니 이보다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킨카딘'을 이미 애버딘 앞바다에서 운영 중입니다.
[앨런 매카스컬/플로테이션 에너지 최고 기술 책임자 : "기본적으로 풍력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이고 석유나 가스처럼 오염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영국에게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풍력이라는 재생에너지 전도사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석탄 산업혁명의 대명사 ‘영국’…이젠 그린 산업혁명 전도사로
-
- 입력 2024-12-02 19:32:20
- 수정2024-12-02 20:30:47
[앵커]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KBS는 해상풍력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독립을 한꺼번에 이루려는 영국을 취재했습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해상풍력이라는 그린 에너지 전도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을,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650킬로미터 떨어진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에버딘.
거대한 파도가 수시로 해안으로 밀려와 흰 포말을 일으킬 정도로 바람이 세찹니다.
스코틀랜드는 바람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초속 8.8미터가 넘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을 이용해 영국 정부가 인근 북해에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50기가와트, 대형 원자력 발전소 50기에 육박하는 용량입니다.
10년 전 만 하더라도 영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전력 생산의 40퍼센트 이상을 석탄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마지막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는 등 석탄에서 풍력으로 에너지원을 빠르게 옮기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2045년,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탈탄소와, 외국에서 화석연료를 수입하지 않는 에너지 독립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질리언 마틴/스코틀랜드 에너지 장관 대행 : "스코틀랜드는 이미 전력의 70%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영국의 다른 지역에도 공급해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심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있습니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 60미터까지만 건설할 수 있지만, 부유식은 바다 위에 뜰 수 있다 보니 이보다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킨카딘'을 이미 애버딘 앞바다에서 운영 중입니다.
[앨런 매카스컬/플로테이션 에너지 최고 기술 책임자 : "기본적으로 풍력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이고 석유나 가스처럼 오염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영국에게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풍력이라는 재생에너지 전도사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KBS는 해상풍력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독립을 한꺼번에 이루려는 영국을 취재했습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해상풍력이라는 그린 에너지 전도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을,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650킬로미터 떨어진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에버딘.
거대한 파도가 수시로 해안으로 밀려와 흰 포말을 일으킬 정도로 바람이 세찹니다.
스코틀랜드는 바람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초속 8.8미터가 넘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을 이용해 영국 정부가 인근 북해에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50기가와트, 대형 원자력 발전소 50기에 육박하는 용량입니다.
10년 전 만 하더라도 영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전력 생산의 40퍼센트 이상을 석탄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마지막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는 등 석탄에서 풍력으로 에너지원을 빠르게 옮기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2045년,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탈탄소와, 외국에서 화석연료를 수입하지 않는 에너지 독립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질리언 마틴/스코틀랜드 에너지 장관 대행 : "스코틀랜드는 이미 전력의 70%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영국의 다른 지역에도 공급해 탈탄소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심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있습니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 60미터까지만 건설할 수 있지만, 부유식은 바다 위에 뜰 수 있다 보니 이보다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킨카딘'을 이미 애버딘 앞바다에서 운영 중입니다.
[앨런 매카스컬/플로테이션 에너지 최고 기술 책임자 : "기본적으로 풍력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이고 석유나 가스처럼 오염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영국에게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석탄 중심의 산업혁명 대명사에서, 이제는 풍력이라는 재생에너지 전도사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는 영국,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
-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서승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