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깨끗하게”…‘한라산타’ 원정대 떴다

입력 2024.12.03 (19:07) 수정 2024.12.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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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일명 플로깅 활동은 주로 제주 해안가에서 이뤄져 왔는데요.

이번엔 한라산을 오르며, 쓰레기 줍는 '한라산타' 원정대가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덮인 탐방로를 오르는 등산객들.

한라산을 오르며 버려진 쓰레기가 있으면 주워서 가방에 넣습니다.

조금만 올라도 등산객이 버리고 간 핫팩이며 비닐, 유리병 조각까지 발견됩니다.

[이규호/한라산타 원정대장 : "(한라산에) 큰 쓰레기보다는 비닐봉지, 초콜릿 봉지, 사탕 봉지 이런 조그마한 봉지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깨끗한 한라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곳은 해발 1090m 지점인데요.

1시간 반 동안 한라산 탐방로를 오르는 동안 등산 스틱, 신발 밑창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을 오르며 쓰레기 줍는 활동을 하는 한라산타 원정대가 출범했습니다.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일시 해제되는 기간 동안, 자연과 한라산의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입니다.

청년 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원정대 활동은 이달 말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한라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게 됩니다.

원정대는 또, 한라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귤을 나눠주며, 이색 추억을 선물하는 '귤빛산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고서준/제주관광공사 과장 : "(탐방 예약제 해지로) 탐방객도 많이 늘 것으로 보이고 있고, 최근에 한라산에 쓰레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원정대는) 지속 가능한 관광 그리고 깨끗한 한라산을 위해서."]

관광공사는 한라산타 활동이 마무리되면, 제주 전체 오름을 대상으로 한 원정대 출범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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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을 깨끗하게”…‘한라산타’ 원정대 떴다
    • 입력 2024-12-03 19:07:56
    • 수정2024-12-04 10:36:26
    뉴스7(제주)
[앵커]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일명 플로깅 활동은 주로 제주 해안가에서 이뤄져 왔는데요.

이번엔 한라산을 오르며, 쓰레기 줍는 '한라산타' 원정대가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덮인 탐방로를 오르는 등산객들.

한라산을 오르며 버려진 쓰레기가 있으면 주워서 가방에 넣습니다.

조금만 올라도 등산객이 버리고 간 핫팩이며 비닐, 유리병 조각까지 발견됩니다.

[이규호/한라산타 원정대장 : "(한라산에) 큰 쓰레기보다는 비닐봉지, 초콜릿 봉지, 사탕 봉지 이런 조그마한 봉지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깨끗한 한라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곳은 해발 1090m 지점인데요.

1시간 반 동안 한라산 탐방로를 오르는 동안 등산 스틱, 신발 밑창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을 오르며 쓰레기 줍는 활동을 하는 한라산타 원정대가 출범했습니다.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일시 해제되는 기간 동안, 자연과 한라산의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입니다.

청년 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원정대 활동은 이달 말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한라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게 됩니다.

원정대는 또, 한라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귤을 나눠주며, 이색 추억을 선물하는 '귤빛산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고서준/제주관광공사 과장 : "(탐방 예약제 해지로) 탐방객도 많이 늘 것으로 보이고 있고, 최근에 한라산에 쓰레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원정대는) 지속 가능한 관광 그리고 깨끗한 한라산을 위해서."]

관광공사는 한라산타 활동이 마무리되면, 제주 전체 오름을 대상으로 한 원정대 출범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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