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승합차-1톤 화물차 충돌…4명 사망·4명 부상

[앵커]

오늘(3일) 제주에서 승합차와 1톤 화물차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2차선 도로에 소방차가 들어서고, 경찰이 바쁘게 현장을 통제합니다.

사고 차량 2대는 도로를 완전히 가로 막았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도로에서 렌터카 업체 승합차와 1톤 화물차가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 수 없게 부서졌습니다.

승합차에는 부산에서 여행 온 것으로 추정되는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여성 3명과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헬기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승합차 운전자와 화물차 운전자 등 나머지 4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로 한때 도로가 통제됐는데, 퇴근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견인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차가 심하게 부서져서. 저희 견인차로는 할 수 없으니까. 큰 차를 불러서 견인하게끔 조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숨진 4명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 지 조사 중입니다.

[홍윤석/서귀포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사고 당시) 사진을 보니까. 카니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 트럭과 충돌된 사진으로 보이고. 더 자세한 것은 제가 조사를 해봐야 하니까."]

경찰은 확보된 차량 블랙박스와 탑승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화면제공:제주도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