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에 ‘인생 2막’…시니어초등학교 졸업식

입력 2024.12.03 (23:00) 수정 2024.12.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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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니어 초등학교'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급증하는 은퇴 세대가 인생 2막을 준비하도록 기반을 제공하는 학교인데요.

올해 2번째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 시니어초등학교 2기 활동.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준비됐어요! 시작할까요!"]

각종 관광지를 돌며 자연을 만끽하는 수학여행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습니다.

1, 2학기가 순식간에 지나 갔고, 어느새 졸업식을 맞았습니다.

입학생 180명 중 172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54명은 개근했습니다.

[이차범/70세/울산 시니어 초등학교 졸업생 : "정년퇴직을 하고 사실 집에서 소일거리도 없고 또 무료하고 이 시니어 초등학교에서의 생활을 해서 보람도 찾고 삶의 리듬도 좋아지고 앞으로도 이런 생활을 계속 배웠으면…."]

학생들은 모두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55살 이상 중장년입니다.

'시니어초등학교'는 은퇴 후 사회활동이 급격히 줄거나 단절된 중장년 세대에게 여가 활용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민선 8기 울산시의 복지사업입니다.

졸업 후에도 각종 모임 등으로 유대 관계를 지속해 은퇴 이후 고향 등으로 돌아갈 계획이던 학생 상당수가 울산에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박선구/울산 시니어 초등학교장 : "앞으로 동문회를 비롯하여, 각종 동호회를 통해 취미활동은 물론 우리 시니어봉사단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다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가족문화센터를 주 교육장으로 박물관 등 여러 사업소를 활용했지만, 내년부터는 자체 교사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제 독립적으로 시니어 초등학교가 하나 설립이 되는 거예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입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사 건립 후엔 학사일정을 1, 2학기 1년 과정에서 2년 이상으로 차차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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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에 ‘인생 2막’…시니어초등학교 졸업식
    • 입력 2024-12-03 23:00:41
    • 수정2024-12-04 07:55:15
    뉴스9(울산)
[앵커]

'시니어 초등학교'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급증하는 은퇴 세대가 인생 2막을 준비하도록 기반을 제공하는 학교인데요.

올해 2번째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 시니어초등학교 2기 활동.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준비됐어요! 시작할까요!"]

각종 관광지를 돌며 자연을 만끽하는 수학여행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습니다.

1, 2학기가 순식간에 지나 갔고, 어느새 졸업식을 맞았습니다.

입학생 180명 중 172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54명은 개근했습니다.

[이차범/70세/울산 시니어 초등학교 졸업생 : "정년퇴직을 하고 사실 집에서 소일거리도 없고 또 무료하고 이 시니어 초등학교에서의 생활을 해서 보람도 찾고 삶의 리듬도 좋아지고 앞으로도 이런 생활을 계속 배웠으면…."]

학생들은 모두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55살 이상 중장년입니다.

'시니어초등학교'는 은퇴 후 사회활동이 급격히 줄거나 단절된 중장년 세대에게 여가 활용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민선 8기 울산시의 복지사업입니다.

졸업 후에도 각종 모임 등으로 유대 관계를 지속해 은퇴 이후 고향 등으로 돌아갈 계획이던 학생 상당수가 울산에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박선구/울산 시니어 초등학교장 : "앞으로 동문회를 비롯하여, 각종 동호회를 통해 취미활동은 물론 우리 시니어봉사단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다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가족문화센터를 주 교육장으로 박물관 등 여러 사업소를 활용했지만, 내년부터는 자체 교사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제 독립적으로 시니어 초등학교가 하나 설립이 되는 거예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입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사 건립 후엔 학사일정을 1, 2학기 1년 과정에서 2년 이상으로 차차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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