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누가 작성했나

<앵커 멘트>
이번 진위논란에서 올해 사이언스 논문을 과연 누가 작성했는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황 교수는 자신이 썼다고 밝혔지만 노 이사장은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문의 작성과 제출 부분은 황우석 교수가 준비한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세번째로 언급됐습니다.

황 교수는 작성 주체가 어디까지나 서울대이고 새튼 박사는 자문 수준에 그쳤다고 주장했으나 노 이사장은 황 교수의 역할은 대강의 초안만을 보냈을 뿐 논문은 새튼 박사가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서울대 측에서 논문을 작성하고 피츠버그 대학의 섀튼 박사의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이언스지에 제출했습니다. "

<녹취>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논문을 누가 썼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섀튼 교수라고 대답했다 .. 황교수가 터프 드래프트 대강의 초안을 보내고 섀튼이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논문 철회에 대한 부분은 두 사람의 발언이 일치했습니다.

<녹취>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이렇게 큰 상처를 입은 논문을 더이상 유지할 명분이 없을 것같아 공동 연구자들의 동의를 구한뒤 철회를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황교수는 철회의 이유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보고과정의 실수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진위여부와 별개로 사진촬영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은 사이언스의 자체 규정을 따른뒤 철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