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 오염 사고 있었다

<앵커 멘트>
이번엔 줄기세포 오염주장을 짚어봅니다. 황교수는 올 1월에 실험실 오염사고로 줄기 세포주 6개를 모두 잃었다고 밝혔지만 노 이사장은 오염사고가 일어난 시점이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는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6개를 수립한 지난 1월 실험실로 이용중인 가건물과 본관 실험실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금년1월초,정확히는 1월9일이 되겠습니다. 심각한 오염사고가 동시에 발생돼 더이상 줄기세포 실험을 할 수 없었으며..."

황 교수팀은 이 오염된 줄기세포를 미즈메디병원으로 옮겨 복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황 교수는 이 모든 사실을 정부에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즈메디에서 보관하고 있던 2,3번 줄기세포를 서울대로 다시 가져왔고 이후 6개 또 3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돼 이를 토대로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성일 이사장은 실험실 내 오염사고가 일어나긴 했지만 지난해 11월말 또는 12월 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감염으로 줄기세포가 다 죽었다,논문이 작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옹졸함을 보였다."

노 이사장은 또 이번 논문이 제출된 올 3월까지 석달이라는 시간동안 줄기세포 9개를 만들고 또 이를 검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 중 일어난 오염사고가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가 또 하나의 줄기세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