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원점에서 재검증”

<앵커 멘트>
이번 공방으로 서울대의 재검증 조사위원회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오늘 조사위원회가 공식 가동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논문 진실 규명 위원회의 첫 임무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진위 여부 검증.

서면 질문과 면접으로 일단은 논문에 게재된 사진과 DNA 지문을 분석한 뒤 의혹이 있을 경우 황 교수의 실험을 반복, 재연하겠다는 겁니다.

<녹취>정명희 (조사위원회 위원장): "우리는 논문의 진위성 여부가 1차적인거지. 거기서 모든게 나오지 않겠습니까?"

빠르면 1,2 주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조사위는 보고 있습니다.

설사 황 교수가 중간에 오류를 시인하더라도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조사위는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인터뷰>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 "직접 시인하더라도 조사위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잘못이 있다면 어디에서 누가 왜 잘못 했는지 밝히는 것이 조사위의 임무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도 조사위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정운찬(서울대 총장): "유능하고 양심적인 조사위원회가 모든 사실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9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에는 의대 정명희 교수를 위원장을 비롯해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 전문가 6 명, 인문사회분야 1 명 등 모두 7 명의 서울대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DNA 분자생물학 분야와 배아줄기세포 분야 전문가 각각 1명 씩 외부 인사 2명이 참여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