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대수명 82.6년…서울보다 2.4년 낮아

입력 2024.12.05 (21:59) 수정 2024.12.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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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기대수명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2.4년이나 낮았는데요.

고령화가 원인인 만큼 건강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83.5년으로 1년 전보다 0.8년 증가했습니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살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생명표'를 보면 부산 사람의 기대수명은 82.6년 경남은 82.8년입니다.

부산의 기대수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과 전남, 다음으로 낮아 전국 최하위권이었고, 서울의 기대수명 85년에 비해서도 2.4년이나 적습니다.

남녀 각각의 기대수명 역시 하위권입니다.

부산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으로 전남, 충북, 강원 등에 이어 5번째로 낮았습니다.

특히 부산 여성의 기대수명은 85.6년으로 충북과 울산에 이어 3번째로 낮아 남성보다 순위가 더 낮았습니다.

이처럼 부산의 기대수명이 낮은 것은 고령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만성질환 인구도 많아지게 되는데 이런 통계가 영향을 준 것입니다.

부산의 고령화지수는 401.1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고 강원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성호/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 "부산은 타지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고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소득이 낮은 지역도 많고 대기나 환경 오염의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관의 불균등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 식생활과 교육은 물론 운동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예방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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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대수명 82.6년…서울보다 2.4년 낮아
    • 입력 2024-12-05 21:59:22
    • 수정2024-12-05 22:25:20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의 기대수명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2.4년이나 낮았는데요.

고령화가 원인인 만큼 건강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83.5년으로 1년 전보다 0.8년 증가했습니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살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생명표'를 보면 부산 사람의 기대수명은 82.6년 경남은 82.8년입니다.

부산의 기대수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과 전남, 다음으로 낮아 전국 최하위권이었고, 서울의 기대수명 85년에 비해서도 2.4년이나 적습니다.

남녀 각각의 기대수명 역시 하위권입니다.

부산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으로 전남, 충북, 강원 등에 이어 5번째로 낮았습니다.

특히 부산 여성의 기대수명은 85.6년으로 충북과 울산에 이어 3번째로 낮아 남성보다 순위가 더 낮았습니다.

이처럼 부산의 기대수명이 낮은 것은 고령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만성질환 인구도 많아지게 되는데 이런 통계가 영향을 준 것입니다.

부산의 고령화지수는 401.1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고 강원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성호/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 "부산은 타지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고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소득이 낮은 지역도 많고 대기나 환경 오염의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관의 불균등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 식생활과 교육은 물론 운동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예방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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