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긴급 국무회의…무슨 얘기 오갔나
입력 2024.12.06 (07:21)
수정 2024.12.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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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5년 만에 발령된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에 앞서 비공개로 열린 국무회의가 있었습니다.
어제 국회 행안위와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참석자 대부분이 계엄 선포에 반대하거나 우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밀어붙였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 3일 밤 10시,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참석 인원은 11명, 국무위원들은 회의 안건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설명을 듣자, 일제히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저도 역시 우려를 표명했죠. 거기서 찬성 반대가 있지는 않았고요.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 자체는 두어 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경제와 외교에 미칠 영향을 들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배석한 조태용 국정원장 역시 계엄 선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법률적인 요건을 따지기보다는 계엄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인 파장이 너무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 같아서 제가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거에 대응하는 헌법상 정당한 권한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헌법기관인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법과 법률상 국무회의는 계엄 선포안을 심의할 수 있을 뿐, 의결권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국무회의는 약 20분 만에 끝났고, 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형기
45년 만에 발령된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에 앞서 비공개로 열린 국무회의가 있었습니다.
어제 국회 행안위와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참석자 대부분이 계엄 선포에 반대하거나 우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밀어붙였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 3일 밤 10시,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참석 인원은 11명, 국무위원들은 회의 안건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설명을 듣자, 일제히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저도 역시 우려를 표명했죠. 거기서 찬성 반대가 있지는 않았고요.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 자체는 두어 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경제와 외교에 미칠 영향을 들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배석한 조태용 국정원장 역시 계엄 선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법률적인 요건을 따지기보다는 계엄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인 파장이 너무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 같아서 제가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거에 대응하는 헌법상 정당한 권한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헌법기관인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법과 법률상 국무회의는 계엄 선포안을 심의할 수 있을 뿐, 의결권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국무회의는 약 20분 만에 끝났고, 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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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06 07:21:04
- 수정2024-12-06 07:28:56
[앵커]
45년 만에 발령된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에 앞서 비공개로 열린 국무회의가 있었습니다.
어제 국회 행안위와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참석자 대부분이 계엄 선포에 반대하거나 우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밀어붙였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 3일 밤 10시,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참석 인원은 11명, 국무위원들은 회의 안건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설명을 듣자, 일제히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저도 역시 우려를 표명했죠. 거기서 찬성 반대가 있지는 않았고요.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 자체는 두어 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경제와 외교에 미칠 영향을 들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배석한 조태용 국정원장 역시 계엄 선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법률적인 요건을 따지기보다는 계엄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인 파장이 너무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 같아서 제가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거에 대응하는 헌법상 정당한 권한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헌법기관인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법과 법률상 국무회의는 계엄 선포안을 심의할 수 있을 뿐, 의결권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국무회의는 약 20분 만에 끝났고, 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형기
45년 만에 발령된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에 앞서 비공개로 열린 국무회의가 있었습니다.
어제 국회 행안위와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참석자 대부분이 계엄 선포에 반대하거나 우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밀어붙였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 3일 밤 10시,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참석 인원은 11명, 국무위원들은 회의 안건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설명을 듣자, 일제히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저도 역시 우려를 표명했죠. 거기서 찬성 반대가 있지는 않았고요.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 자체는 두어 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경제와 외교에 미칠 영향을 들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배석한 조태용 국정원장 역시 계엄 선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법률적인 요건을 따지기보다는 계엄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인 파장이 너무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 같아서 제가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거에 대응하는 헌법상 정당한 권한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헌법기관인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법과 법률상 국무회의는 계엄 선포안을 심의할 수 있을 뿐, 의결권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국무회의는 약 20분 만에 끝났고, 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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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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