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속 입시 일정은 정상…“정시 레이스 본격”

[앵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혼란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도내 모든 수험생에게 배부됐습니다.

적정 난이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정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적표 배포 직전, 교실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의 얼굴에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문예린/제주사대부고 3학년 : "어려움을 느꼈던 과목들은 그만큼 등급이 잘 안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도 막상 성적표까지 받으니까 이제 수능이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변별력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평이해진 난이도로 인해 치열해진 상위권 경쟁과 복잡해진 입시 셈법에 전략 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김서연/제주사대부고 3학년 : "학원에서 입시 컨설팅을 해준다고 하셨는데 또 추가 요금이 붙기도 하고 경제적인 부담도 커서 (학교) 선생님이랑, 입시전략연구소 결제한 걸로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대학마다 달라지는 점수 반영 방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필수입니다.

[송혜민/제주사대부고 3학년 담임 :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표준 점수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두 개다 섞어서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니까 정시 모집 요강 잘 살펴본 다음에."]

다음 주면 수시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고, 충원 등록 마감일은 27일입니다.

[전준현/제주사대부고 3학년 부장교사 : "제일 조심해야 할 게 (수시) 추가 합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시 지원을 하게 되면 이중 등록이 됩니다. 이 부분은 꼭 확인하시고 또 담임 선생님하고 같이 또 협의하는 게."]

정시 모집은 오는 31일부터.

제주도교육청은 다음 주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를 열고 대입 지원관을 통한 맞춤형 상담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