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등 휴대전화 압수…국회 통제 3분전 조지호-이상민 통화

입력 2024.12.07 (00:53) 수정 2024.12.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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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죄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12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급 4명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압수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상 계엄령 선포 당일 국회가 전면 통제되기 3분 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죄 직접 수사권을 가진 경찰이 국가수사본부에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데 이어 오늘은 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고,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전담수사팀은 모두 120여 명 규모로 대부분 인력은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담수사팀은 윤 대통령 등의 내란죄와 군형법상 반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청장의 통화 내역도 공개됐습니다.

계엄 선포 한 시간 뒤인 지난 3일 밤 11시 37분 국회가 전면 출입 통제됐는데, 3분 전에 조 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어제/국회 행안위 : "전화가 한번 왔었는데 제가 그때 다른 지시권 때문에 바빠서 전화를 통화를 거의 못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이면 제가 기억을 할 텐데..."]

이상민 장관의 지시로 국회 통제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경찰청은 이 장관이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했지만, 조 청장과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노총,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을 내란죄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 제작:김정현/자료: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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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등 휴대전화 압수…국회 통제 3분전 조지호-이상민 통화
    • 입력 2024-12-07 00:53:52
    • 수정2024-12-07 0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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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죄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12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급 4명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압수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상 계엄령 선포 당일 국회가 전면 통제되기 3분 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죄 직접 수사권을 가진 경찰이 국가수사본부에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데 이어 오늘은 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고,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전담수사팀은 모두 120여 명 규모로 대부분 인력은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담수사팀은 윤 대통령 등의 내란죄와 군형법상 반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청장의 통화 내역도 공개됐습니다.

계엄 선포 한 시간 뒤인 지난 3일 밤 11시 37분 국회가 전면 출입 통제됐는데, 3분 전에 조 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어제/국회 행안위 : "전화가 한번 왔었는데 제가 그때 다른 지시권 때문에 바빠서 전화를 통화를 거의 못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이면 제가 기억을 할 텐데..."]

이상민 장관의 지시로 국회 통제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경찰청은 이 장관이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했지만, 조 청장과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노총,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을 내란죄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 제작:김정현/자료: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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