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앞바다 어선 전복…7명 심정지 1명 수색 중

[앵커]

오늘 새벽 경북 경주 감포항 앞바다에서 선원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해경은 나머지 선원 1명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현재 구조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5시40분쯤 경북 경주 감포항 앞바다 남동쪽 약 6킬로미터 해상 지점입니다.

8명이 탄 20톤 급 어선과 4백톤 급 모래 운반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어선은 완전히 전복된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어선 내부를 수색해 조타실 등에서 7명을 찾았지만, 호흡과 맥박이 멈춘 심정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7명 선원의 국적은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4명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연안구조정 2척, 헬기 2대를 동원해 나머지 인도네시아인 선원 한 명을 찾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에는 민간 해양 구조선 12척과 군의 해군함정 2척도 투입돼 수색을 돕고 있습니다.

한편 10명이 탑승한 모래 운반선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초속 6~8미터의 바람이 불면서 1에서 1.5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고, 수온은 16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