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퇴진 로드맵’ 결론 못 내…“하야, 개헌” 등 격론
입력 2024.12.09 (17:17)
수정 2024.1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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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 ‘퇴진 로드맵’을 놓고 내부 격론을 계속했습니다.
오늘(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중진 회동, 비상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 대통령 퇴진 관련 방안들과 오는 14일 추진될 거로 보이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해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윤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MBC라디오에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탄핵보다는) 하야가 맞다’, ‘탄핵에 준하는 속도로 하야 프로그램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친윤계 상당수가 조기 퇴진에 반대하면서 일부 의원은 1~2년 뒤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 정서와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BBS 라디오에서 “1년 이내건, 6개월 이내건 질서 있는 퇴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탄핵보다 ‘6개월∼1년 내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중진 사이에선 대체로 임기단축 개헌 등을 통한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후년 지방선거 또는 그 이후로 잡는 복안입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중진 회동에서는 “우리끼리 조기 퇴진이냐 탄핵이냐 구도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친한계를 향한 성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4일 2차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친윤계는 2차 탄핵안 역시 표결 불참 당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한계에서는 표결을 강제로 막을 수 없을 뿐더러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 전체가 계속해서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한계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 비치는 모습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 등을 두고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담화는 당에 (국정 운영을) 일임한다는 것이므로, 관련된 모든 로드맵은 의총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중진 회동, 비상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 대통령 퇴진 관련 방안들과 오는 14일 추진될 거로 보이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해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윤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MBC라디오에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탄핵보다는) 하야가 맞다’, ‘탄핵에 준하는 속도로 하야 프로그램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친윤계 상당수가 조기 퇴진에 반대하면서 일부 의원은 1~2년 뒤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 정서와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BBS 라디오에서 “1년 이내건, 6개월 이내건 질서 있는 퇴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탄핵보다 ‘6개월∼1년 내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중진 사이에선 대체로 임기단축 개헌 등을 통한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후년 지방선거 또는 그 이후로 잡는 복안입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중진 회동에서는 “우리끼리 조기 퇴진이냐 탄핵이냐 구도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친한계를 향한 성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4일 2차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친윤계는 2차 탄핵안 역시 표결 불참 당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한계에서는 표결을 강제로 막을 수 없을 뿐더러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 전체가 계속해서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한계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 비치는 모습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 등을 두고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담화는 당에 (국정 운영을) 일임한다는 것이므로, 관련된 모든 로드맵은 의총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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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9 17:21:19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 ‘퇴진 로드맵’을 놓고 내부 격론을 계속했습니다.
오늘(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중진 회동, 비상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 대통령 퇴진 관련 방안들과 오는 14일 추진될 거로 보이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해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윤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MBC라디오에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탄핵보다는) 하야가 맞다’, ‘탄핵에 준하는 속도로 하야 프로그램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친윤계 상당수가 조기 퇴진에 반대하면서 일부 의원은 1~2년 뒤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 정서와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BBS 라디오에서 “1년 이내건, 6개월 이내건 질서 있는 퇴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탄핵보다 ‘6개월∼1년 내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중진 사이에선 대체로 임기단축 개헌 등을 통한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후년 지방선거 또는 그 이후로 잡는 복안입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중진 회동에서는 “우리끼리 조기 퇴진이냐 탄핵이냐 구도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친한계를 향한 성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4일 2차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친윤계는 2차 탄핵안 역시 표결 불참 당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한계에서는 표결을 강제로 막을 수 없을 뿐더러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 전체가 계속해서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한계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 비치는 모습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 등을 두고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담화는 당에 (국정 운영을) 일임한다는 것이므로, 관련된 모든 로드맵은 의총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중진 회동, 비상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 대통령 퇴진 관련 방안들과 오는 14일 추진될 거로 보이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해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윤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MBC라디오에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탄핵보다는) 하야가 맞다’, ‘탄핵에 준하는 속도로 하야 프로그램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친윤계 상당수가 조기 퇴진에 반대하면서 일부 의원은 1~2년 뒤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 정서와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BBS 라디오에서 “1년 이내건, 6개월 이내건 질서 있는 퇴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탄핵보다 ‘6개월∼1년 내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중진 사이에선 대체로 임기단축 개헌 등을 통한 퇴진 시나리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후년 지방선거 또는 그 이후로 잡는 복안입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중진 회동에서는 “우리끼리 조기 퇴진이냐 탄핵이냐 구도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친한계를 향한 성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4일 2차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갑론을박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친윤계는 2차 탄핵안 역시 표결 불참 당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한계에서는 표결을 강제로 막을 수 없을 뿐더러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 전체가 계속해서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한계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 비치는 모습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 등을 두고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담화는 당에 (국정 운영을) 일임한다는 것이므로, 관련된 모든 로드맵은 의총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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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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