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앞바다 어선 전복…7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4.12.09 (19:26) 수정 2024.12.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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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주 해상에서 20톤급 어선이 4백 톤급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중 7명이 숨졌는데,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한 명을 찾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해경이 탐조등을 비추자 일렁이는 파도 사이로 뒤집힌 어선이 포착됩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경북 경주 감포항 남동쪽 약 6km 해상에서 8명이 탄 20톤급 어선이 4백 톤급 모래운반선과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모래 운반선은 해경에 조난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가 들어오고 13분 만에 해경 구조 세력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배는 이미 뒤집어진 상태였습니다.

군과 해경은 항공기 7대와 함정 10여 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일대에서 수색에 나섰습니다.

10여 차례에 걸친 수중 수색에서 조타실과 선실 등 뒤집힌 어선에서 선원 7명을 발견했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은 선장 등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복된 어선은 어제 오후 4시쯤 감포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박정록/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해상 기상이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사고 취약 시간대라서 아마 견시(전방주시) 소홀로 상호 충돌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을 찾기 위해 해상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또 전복된 어선을 항구로 예인해 선체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해경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모래운반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화면제공:포항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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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앞바다 어선 전복…7명 사망·1명 실종
    • 입력 2024-12-09 19:26:54
    • 수정2024-12-09 20:04:54
    뉴스7(대구)
[앵커]

오늘 새벽 경주 해상에서 20톤급 어선이 4백 톤급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중 7명이 숨졌는데,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한 명을 찾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해경이 탐조등을 비추자 일렁이는 파도 사이로 뒤집힌 어선이 포착됩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경북 경주 감포항 남동쪽 약 6km 해상에서 8명이 탄 20톤급 어선이 4백 톤급 모래운반선과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모래 운반선은 해경에 조난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가 들어오고 13분 만에 해경 구조 세력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배는 이미 뒤집어진 상태였습니다.

군과 해경은 항공기 7대와 함정 10여 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일대에서 수색에 나섰습니다.

10여 차례에 걸친 수중 수색에서 조타실과 선실 등 뒤집힌 어선에서 선원 7명을 발견했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은 선장 등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복된 어선은 어제 오후 4시쯤 감포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박정록/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해상 기상이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사고 취약 시간대라서 아마 견시(전방주시) 소홀로 상호 충돌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을 찾기 위해 해상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또 전복된 어선을 항구로 예인해 선체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해경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모래운반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화면제공:포항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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