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호 골에도 “나를 비난해달라”는 손흥민…감독마저 저격?

입력 2024.12.09 (21:56) 수정 2024.12.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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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오랜만에 리그에서 득점을 신고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습니다.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찬스들을 살리지 못했다며 연신 미안함을 표현했는데, 감독까지 손흥민의 결정력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팀이 한 골 차로 앞선 전반 24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갑니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23분엔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손흥민이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돌파해 만들어진 골키퍼와 1대 1 상황.

하지만 또 한 번 결정력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첼시에게 내리 두 골을 더 헌납하며 무너졌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을 1분 남겨두고서야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즌 5호 골, 그리고 두 달 만의 리그 4호 골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한 손흥민은 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런 큰 무대에서는 반드시 나서서 득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습니다. 주장으로서 모든 비난은 제가 받겠습니다."]

전술 실패에 대한 비판에도 오히려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이례적으로 손흥민의 결정력을 꼬집고 나섰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박스 안에서 두 번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습니다."]

리그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11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이번 경기 패배로 감독 경질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경기 중 토트넘 팬들의 쓰레기 투척으로 축구협회의 조사까지 받을 위기에 처하며 팀 안팎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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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5호 골에도 “나를 비난해달라”는 손흥민…감독마저 저격?
    • 입력 2024-12-09 21:56:10
    • 수정2024-12-09 2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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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오랜만에 리그에서 득점을 신고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습니다.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찬스들을 살리지 못했다며 연신 미안함을 표현했는데, 감독까지 손흥민의 결정력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팀이 한 골 차로 앞선 전반 24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갑니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23분엔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손흥민이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돌파해 만들어진 골키퍼와 1대 1 상황.

하지만 또 한 번 결정력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첼시에게 내리 두 골을 더 헌납하며 무너졌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을 1분 남겨두고서야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즌 5호 골, 그리고 두 달 만의 리그 4호 골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한 손흥민은 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런 큰 무대에서는 반드시 나서서 득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습니다. 주장으로서 모든 비난은 제가 받겠습니다."]

전술 실패에 대한 비판에도 오히려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이례적으로 손흥민의 결정력을 꼬집고 나섰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박스 안에서 두 번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습니다."]

리그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11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이번 경기 패배로 감독 경질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경기 중 토트넘 팬들의 쓰레기 투척으로 축구협회의 조사까지 받을 위기에 처하며 팀 안팎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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