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우리 경제 어디로 [뉴스in뉴스]
입력 2024.12.11 (12:39)
수정 2024.1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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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정국에 우리 경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가와 환율뿐 만 아니라 향후 경제 성장에까지 파장이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계엄 선포가 되고 해제가 된 이후에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고 시총이 140조 원 정도 증발했습니다.
주가의 등락 폭도 컸는데요.
어떻습니까.
오늘은 시장이 좀 안정이 됐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반등에 나서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인데요.
한국 증시는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입니다.
지금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저 수익률이거든요.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도 수익률이 낮습니다.
미 증시는 자고 나면 올라서 (우리도) 연말 랠리에 기대서 바닥 탈출을 기대했는데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엄 발표 이후 나흘 동안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44조 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는데 현대차 3개를 날려버린 셈입니다.
수급은 더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고요.
그나마 그동안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마저도 어제 그제 2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물론 오늘은 좀 반대 상황이긴 합니다만 외신들은 한국 증시는 초저가 세일 중이다, 2개 종목 가운데 1개가 52주 신저가다, 가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는 이유이긴 한데 이러다 보니 정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입증하고 있다,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사실 우리 경기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환율은 어떻습니까?
[답변]
환율은 어제 10원 이상 내려서 1,420원대인데요.
지난 3일 야간 거래에서 1,442원,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경험하지 못한 환율을 봤기 때문에, 상단을 1,450선이 아니라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외환 당국은 과거와는 좀 다르다, 지금은 4,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9위의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고 그리고 국민연금의 달러 외환 스와프를 통해서 500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는 건데 이게 화수분이 아닙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된다면.
특히나 이제 궁극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좀 해소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이 건전하다,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라는 어떤 시그널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앵커]
지금 소장님, 불확실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라고 하는 것처럼 큰 악재가 없는데, 중요한 건 이런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금 이런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 경제 전반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답변]
미 경제전문 포브스지가 이번 계엄의 대가 비용은 5,100만 국민이 오랫동안 장기간 할부로 갚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이번 사태가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불확실하게 되니까 지금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죠.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요.
그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기업들은 신규 투자나 고용을 축소합니다.
여기에다가 그동안 국내 경기를 견인했던 수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2기 트럼프 행정부는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무장을 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은행은 향후 2년간 1%대 저성장이 장기화, 고착화될 것이다라는 얘기인데 이게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되기 전 수치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외 신용도 이거 참 걱정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 지금 우리나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리나라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 건 역사상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였는데요.
어떻게 이겨냈느냐.
우리 국민들이 금을 모아서 이겨냈습니다.
지금 만에 하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이게 개인이 신용등급이 낮아진 것과 똑같습니다.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주지 않죠 신용불량자 취급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는 줄어듭니다.
결국 국제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데 지금 무디스와 피치의 경우에는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우는데 한국 경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국가 신용도 그리고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탄핵 정국에 우리 경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가와 환율뿐 만 아니라 향후 경제 성장에까지 파장이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계엄 선포가 되고 해제가 된 이후에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고 시총이 140조 원 정도 증발했습니다.
주가의 등락 폭도 컸는데요.
어떻습니까.
오늘은 시장이 좀 안정이 됐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반등에 나서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인데요.
한국 증시는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입니다.
지금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저 수익률이거든요.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도 수익률이 낮습니다.
미 증시는 자고 나면 올라서 (우리도) 연말 랠리에 기대서 바닥 탈출을 기대했는데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엄 발표 이후 나흘 동안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44조 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는데 현대차 3개를 날려버린 셈입니다.
수급은 더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고요.
그나마 그동안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마저도 어제 그제 2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물론 오늘은 좀 반대 상황이긴 합니다만 외신들은 한국 증시는 초저가 세일 중이다, 2개 종목 가운데 1개가 52주 신저가다, 가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는 이유이긴 한데 이러다 보니 정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입증하고 있다,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사실 우리 경기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환율은 어떻습니까?
[답변]
환율은 어제 10원 이상 내려서 1,420원대인데요.
지난 3일 야간 거래에서 1,442원,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경험하지 못한 환율을 봤기 때문에, 상단을 1,450선이 아니라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외환 당국은 과거와는 좀 다르다, 지금은 4,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9위의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고 그리고 국민연금의 달러 외환 스와프를 통해서 500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는 건데 이게 화수분이 아닙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된다면.
특히나 이제 궁극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좀 해소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이 건전하다,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라는 어떤 시그널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앵커]
지금 소장님, 불확실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라고 하는 것처럼 큰 악재가 없는데, 중요한 건 이런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금 이런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 경제 전반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답변]
미 경제전문 포브스지가 이번 계엄의 대가 비용은 5,100만 국민이 오랫동안 장기간 할부로 갚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이번 사태가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불확실하게 되니까 지금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죠.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요.
그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기업들은 신규 투자나 고용을 축소합니다.
여기에다가 그동안 국내 경기를 견인했던 수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2기 트럼프 행정부는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무장을 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은행은 향후 2년간 1%대 저성장이 장기화, 고착화될 것이다라는 얘기인데 이게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되기 전 수치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외 신용도 이거 참 걱정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 지금 우리나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리나라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 건 역사상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였는데요.
어떻게 이겨냈느냐.
우리 국민들이 금을 모아서 이겨냈습니다.
지금 만에 하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이게 개인이 신용등급이 낮아진 것과 똑같습니다.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주지 않죠 신용불량자 취급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는 줄어듭니다.
결국 국제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데 지금 무디스와 피치의 경우에는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우는데 한국 경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국가 신용도 그리고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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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11 15: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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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우리 경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가와 환율뿐 만 아니라 향후 경제 성장에까지 파장이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계엄 선포가 되고 해제가 된 이후에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고 시총이 140조 원 정도 증발했습니다.
주가의 등락 폭도 컸는데요.
어떻습니까.
오늘은 시장이 좀 안정이 됐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반등에 나서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인데요.
한국 증시는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입니다.
지금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저 수익률이거든요.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도 수익률이 낮습니다.
미 증시는 자고 나면 올라서 (우리도) 연말 랠리에 기대서 바닥 탈출을 기대했는데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엄 발표 이후 나흘 동안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44조 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는데 현대차 3개를 날려버린 셈입니다.
수급은 더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고요.
그나마 그동안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마저도 어제 그제 2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물론 오늘은 좀 반대 상황이긴 합니다만 외신들은 한국 증시는 초저가 세일 중이다, 2개 종목 가운데 1개가 52주 신저가다, 가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는 이유이긴 한데 이러다 보니 정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입증하고 있다,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사실 우리 경기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환율은 어떻습니까?
[답변]
환율은 어제 10원 이상 내려서 1,420원대인데요.
지난 3일 야간 거래에서 1,442원,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경험하지 못한 환율을 봤기 때문에, 상단을 1,450선이 아니라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외환 당국은 과거와는 좀 다르다, 지금은 4,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9위의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고 그리고 국민연금의 달러 외환 스와프를 통해서 500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는 건데 이게 화수분이 아닙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된다면.
특히나 이제 궁극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좀 해소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이 건전하다,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라는 어떤 시그널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앵커]
지금 소장님, 불확실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라고 하는 것처럼 큰 악재가 없는데, 중요한 건 이런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금 이런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 경제 전반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답변]
미 경제전문 포브스지가 이번 계엄의 대가 비용은 5,100만 국민이 오랫동안 장기간 할부로 갚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이번 사태가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불확실하게 되니까 지금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죠.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요.
그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기업들은 신규 투자나 고용을 축소합니다.
여기에다가 그동안 국내 경기를 견인했던 수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2기 트럼프 행정부는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무장을 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은행은 향후 2년간 1%대 저성장이 장기화, 고착화될 것이다라는 얘기인데 이게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되기 전 수치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외 신용도 이거 참 걱정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 지금 우리나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리나라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 건 역사상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였는데요.
어떻게 이겨냈느냐.
우리 국민들이 금을 모아서 이겨냈습니다.
지금 만에 하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이게 개인이 신용등급이 낮아진 것과 똑같습니다.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주지 않죠 신용불량자 취급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는 줄어듭니다.
결국 국제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데 지금 무디스와 피치의 경우에는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우는데 한국 경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국가 신용도 그리고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탄핵 정국에 우리 경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가와 환율뿐 만 아니라 향후 경제 성장에까지 파장이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계엄 선포가 되고 해제가 된 이후에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고 시총이 140조 원 정도 증발했습니다.
주가의 등락 폭도 컸는데요.
어떻습니까.
오늘은 시장이 좀 안정이 됐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반등에 나서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인데요.
한국 증시는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입니다.
지금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저 수익률이거든요.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도 수익률이 낮습니다.
미 증시는 자고 나면 올라서 (우리도) 연말 랠리에 기대서 바닥 탈출을 기대했는데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계엄 발표 이후 나흘 동안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44조 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는데 현대차 3개를 날려버린 셈입니다.
수급은 더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고요.
그나마 그동안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마저도 어제 그제 2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물론 오늘은 좀 반대 상황이긴 합니다만 외신들은 한국 증시는 초저가 세일 중이다, 2개 종목 가운데 1개가 52주 신저가다, 가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는 이유이긴 한데 이러다 보니 정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입증하고 있다,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사실 우리 경기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환율은 어떻습니까?
[답변]
환율은 어제 10원 이상 내려서 1,420원대인데요.
지난 3일 야간 거래에서 1,442원,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경험하지 못한 환율을 봤기 때문에, 상단을 1,450선이 아니라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외환 당국은 과거와는 좀 다르다, 지금은 4,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9위의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고 그리고 국민연금의 달러 외환 스와프를 통해서 500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는 건데 이게 화수분이 아닙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된다면.
특히나 이제 궁극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좀 해소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이 건전하다,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라는 어떤 시그널 신뢰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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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장님, 불확실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라고 하는 것처럼 큰 악재가 없는데, 중요한 건 이런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금 이런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 경제 전반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답변]
미 경제전문 포브스지가 이번 계엄의 대가 비용은 5,100만 국민이 오랫동안 장기간 할부로 갚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이번 사태가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불확실하게 되니까 지금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죠.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요.
그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기업들은 신규 투자나 고용을 축소합니다.
여기에다가 그동안 국내 경기를 견인했던 수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2기 트럼프 행정부는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무장을 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은행은 향후 2년간 1%대 저성장이 장기화, 고착화될 것이다라는 얘기인데 이게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되기 전 수치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외 신용도 이거 참 걱정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 지금 우리나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리나라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 건 역사상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였는데요.
어떻게 이겨냈느냐.
우리 국민들이 금을 모아서 이겨냈습니다.
지금 만에 하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면 이게 개인이 신용등급이 낮아진 것과 똑같습니다.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주지 않죠 신용불량자 취급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는 줄어듭니다.
결국 국제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데 지금 무디스와 피치의 경우에는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우는데 한국 경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국가 신용도 그리고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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