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연대·질서…빛났던 시민 의식
입력 2024.12.16 (19:35)
수정 2024.12.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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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 전남 지역의 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었습니다.
수만 명이 모였지만 질서를 지키고 음식을 나누면서 연대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40여 년 만에 다시 비상계엄 사태를 맞은 시민들은 날마다 광장에 모였고 나눔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바로 끓인 떡국 한 그릇, 따끈한 어묵에, 핫팩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세미가/자원봉사자 : "2천 인분 떡국을 저희가 준비했는데 오늘 떡을 하나하나 뜯는데 일반 시민들이 다 같이 해주셨어요."]
오월 어머니들은 80년 그날처럼 주먹밥을 만들어 힘을 보탰습니다.
[김형미/오월어머니집 관장 : "광주 정신인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직접 나왔습니다."]
인근 식당과 카페엔 선결제가 이어졌고 그에 보답하듯 상인들도 거리의 시민들을 격려했습니다.
[김현승/광주광역시 광산구 : "식당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집회하러 간다고 하니까 가서 좀 먹으라고 귤을 챙겨주셨어요. 이런 것들이 아마 광주의 정신이지 않을까."]
일부 시민들은 서울 여의도 집회 현장을 찾아 떡 만 개, 유자차 4천 잔을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내내 질서정연했고,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응원봉이 물결을 이룬 집회 모습은 44년 전과 달랐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낸 나눔과 연대의 정신은 유유히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안재훈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 전남 지역의 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었습니다.
수만 명이 모였지만 질서를 지키고 음식을 나누면서 연대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40여 년 만에 다시 비상계엄 사태를 맞은 시민들은 날마다 광장에 모였고 나눔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바로 끓인 떡국 한 그릇, 따끈한 어묵에, 핫팩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세미가/자원봉사자 : "2천 인분 떡국을 저희가 준비했는데 오늘 떡을 하나하나 뜯는데 일반 시민들이 다 같이 해주셨어요."]
오월 어머니들은 80년 그날처럼 주먹밥을 만들어 힘을 보탰습니다.
[김형미/오월어머니집 관장 : "광주 정신인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직접 나왔습니다."]
인근 식당과 카페엔 선결제가 이어졌고 그에 보답하듯 상인들도 거리의 시민들을 격려했습니다.
[김현승/광주광역시 광산구 : "식당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집회하러 간다고 하니까 가서 좀 먹으라고 귤을 챙겨주셨어요. 이런 것들이 아마 광주의 정신이지 않을까."]
일부 시민들은 서울 여의도 집회 현장을 찾아 떡 만 개, 유자차 4천 잔을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내내 질서정연했고,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응원봉이 물결을 이룬 집회 모습은 44년 전과 달랐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낸 나눔과 연대의 정신은 유유히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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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과 연대·질서…빛났던 시민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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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16 2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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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 전남 지역의 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었습니다.
수만 명이 모였지만 질서를 지키고 음식을 나누면서 연대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40여 년 만에 다시 비상계엄 사태를 맞은 시민들은 날마다 광장에 모였고 나눔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바로 끓인 떡국 한 그릇, 따끈한 어묵에, 핫팩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세미가/자원봉사자 : "2천 인분 떡국을 저희가 준비했는데 오늘 떡을 하나하나 뜯는데 일반 시민들이 다 같이 해주셨어요."]
오월 어머니들은 80년 그날처럼 주먹밥을 만들어 힘을 보탰습니다.
[김형미/오월어머니집 관장 : "광주 정신인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직접 나왔습니다."]
인근 식당과 카페엔 선결제가 이어졌고 그에 보답하듯 상인들도 거리의 시민들을 격려했습니다.
[김현승/광주광역시 광산구 : "식당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집회하러 간다고 하니까 가서 좀 먹으라고 귤을 챙겨주셨어요. 이런 것들이 아마 광주의 정신이지 않을까."]
일부 시민들은 서울 여의도 집회 현장을 찾아 떡 만 개, 유자차 4천 잔을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내내 질서정연했고,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응원봉이 물결을 이룬 집회 모습은 44년 전과 달랐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낸 나눔과 연대의 정신은 유유히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안재훈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 전남 지역의 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었습니다.
수만 명이 모였지만 질서를 지키고 음식을 나누면서 연대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40여 년 만에 다시 비상계엄 사태를 맞은 시민들은 날마다 광장에 모였고 나눔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바로 끓인 떡국 한 그릇, 따끈한 어묵에, 핫팩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세미가/자원봉사자 : "2천 인분 떡국을 저희가 준비했는데 오늘 떡을 하나하나 뜯는데 일반 시민들이 다 같이 해주셨어요."]
오월 어머니들은 80년 그날처럼 주먹밥을 만들어 힘을 보탰습니다.
[김형미/오월어머니집 관장 : "광주 정신인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직접 나왔습니다."]
인근 식당과 카페엔 선결제가 이어졌고 그에 보답하듯 상인들도 거리의 시민들을 격려했습니다.
[김현승/광주광역시 광산구 : "식당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집회하러 간다고 하니까 가서 좀 먹으라고 귤을 챙겨주셨어요. 이런 것들이 아마 광주의 정신이지 않을까."]
일부 시민들은 서울 여의도 집회 현장을 찾아 떡 만 개, 유자차 4천 잔을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내내 질서정연했고,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응원봉이 물결을 이룬 집회 모습은 44년 전과 달랐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낸 나눔과 연대의 정신은 유유히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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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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