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고수온 여파 생김 출하 늦어져…위판가는 역대 최고
입력 2024.12.17 (19:35)
수정 2024.12.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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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김 생산량 1위인 고흥에선 이달 초부터 생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올해 가을까지 고수온 여파로 생산량이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구에 늘어선 배마다 갑판이 까만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입니다.
물김 상태로 출하하기 위해 선상 경매를 진행하는데 이곳 항구에서 하루에만 70척 넘는 배가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32만 9100원, 11번."]
올해 생김은 유례없는 고수온 여파로 종자를 망에 붙이는 '채묘' 시기가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하가 늦어졌고 생산량도 전년보다 2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흥 생김 위판가는 120kg들이 한 포대에 30만 원 안팎.
많게는 41만 원까지 나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형모/김생산어민연합 고흥지회장 : "작황이 좋고 김 값도 전년의 배 이상입니다. 그래서 어민들 소득에 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고흥 생김 생산량은 한해 10만톤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김밥용 김은 2/3 이상을 차지합니다.
고흥군은 고품질·친환경 양식 기반을 조성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공영민/고흥군수 : "육상 양식도 미리 좀 준비를 해서 환경의 변화가 이런 것이 왔을 때 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육상양식도 우리 고흥이 선점하겠다."]
또, 생산량 1위에 걸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김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석유화학 산단, 산업위기 대응 지역 선포해야”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조속히 산업 위기 대응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여수산단에 입주한 LG화학과 롯데케미컬, 여천NCC의 공장 가동률이 올 3분기까지 평균 80%를 넘지 못하고 있고, 여수산단 내 법인 지방소득세 역시 작년보다 66%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특히 정부가 2018년 조선업 침체 당시 전국 9개 지역을 산업위기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정부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전남 첫 액화수소충전소 순천서 운영 시작
광주와 전남 지역 최초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순천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순천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버스 기준 하루 1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 2기를 가곡동에 설치하고 수소버스와 승용차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액화수소는 기존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작고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으며 충전 속도도 빨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진압 “신체 자유 침해”
지난해 5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현장에서 경찰이 노동조합 간부를 연행하며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당시 현행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수갑 사용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5명 이상의 경찰이 피해자를 에워싸고 얼굴을 짓누르며 뒷수갑을 채운 행위는 과도한 물리력 행사로써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서장에게 수사관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내 김 생산량 1위인 고흥에선 이달 초부터 생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올해 가을까지 고수온 여파로 생산량이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구에 늘어선 배마다 갑판이 까만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입니다.
물김 상태로 출하하기 위해 선상 경매를 진행하는데 이곳 항구에서 하루에만 70척 넘는 배가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32만 9100원, 11번."]
올해 생김은 유례없는 고수온 여파로 종자를 망에 붙이는 '채묘' 시기가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하가 늦어졌고 생산량도 전년보다 2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흥 생김 위판가는 120kg들이 한 포대에 30만 원 안팎.
많게는 41만 원까지 나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형모/김생산어민연합 고흥지회장 : "작황이 좋고 김 값도 전년의 배 이상입니다. 그래서 어민들 소득에 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고흥 생김 생산량은 한해 10만톤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김밥용 김은 2/3 이상을 차지합니다.
고흥군은 고품질·친환경 양식 기반을 조성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공영민/고흥군수 : "육상 양식도 미리 좀 준비를 해서 환경의 변화가 이런 것이 왔을 때 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육상양식도 우리 고흥이 선점하겠다."]
또, 생산량 1위에 걸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김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석유화학 산단, 산업위기 대응 지역 선포해야”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조속히 산업 위기 대응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여수산단에 입주한 LG화학과 롯데케미컬, 여천NCC의 공장 가동률이 올 3분기까지 평균 80%를 넘지 못하고 있고, 여수산단 내 법인 지방소득세 역시 작년보다 66%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특히 정부가 2018년 조선업 침체 당시 전국 9개 지역을 산업위기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정부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전남 첫 액화수소충전소 순천서 운영 시작
광주와 전남 지역 최초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순천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순천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버스 기준 하루 1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 2기를 가곡동에 설치하고 수소버스와 승용차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액화수소는 기존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작고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으며 충전 속도도 빨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진압 “신체 자유 침해”
지난해 5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현장에서 경찰이 노동조합 간부를 연행하며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당시 현행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수갑 사용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5명 이상의 경찰이 피해자를 에워싸고 얼굴을 짓누르며 뒷수갑을 채운 행위는 과도한 물리력 행사로써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서장에게 수사관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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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김 생산량 1위인 고흥에선 이달 초부터 생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올해 가을까지 고수온 여파로 생산량이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구에 늘어선 배마다 갑판이 까만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입니다.
물김 상태로 출하하기 위해 선상 경매를 진행하는데 이곳 항구에서 하루에만 70척 넘는 배가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32만 9100원, 11번."]
올해 생김은 유례없는 고수온 여파로 종자를 망에 붙이는 '채묘' 시기가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하가 늦어졌고 생산량도 전년보다 2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흥 생김 위판가는 120kg들이 한 포대에 30만 원 안팎.
많게는 41만 원까지 나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형모/김생산어민연합 고흥지회장 : "작황이 좋고 김 값도 전년의 배 이상입니다. 그래서 어민들 소득에 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고흥 생김 생산량은 한해 10만톤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김밥용 김은 2/3 이상을 차지합니다.
고흥군은 고품질·친환경 양식 기반을 조성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공영민/고흥군수 : "육상 양식도 미리 좀 준비를 해서 환경의 변화가 이런 것이 왔을 때 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육상양식도 우리 고흥이 선점하겠다."]
또, 생산량 1위에 걸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김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석유화학 산단, 산업위기 대응 지역 선포해야”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조속히 산업 위기 대응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여수산단에 입주한 LG화학과 롯데케미컬, 여천NCC의 공장 가동률이 올 3분기까지 평균 80%를 넘지 못하고 있고, 여수산단 내 법인 지방소득세 역시 작년보다 66%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특히 정부가 2018년 조선업 침체 당시 전국 9개 지역을 산업위기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정부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전남 첫 액화수소충전소 순천서 운영 시작
광주와 전남 지역 최초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순천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순천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버스 기준 하루 1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 2기를 가곡동에 설치하고 수소버스와 승용차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액화수소는 기존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작고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으며 충전 속도도 빨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진압 “신체 자유 침해”
지난해 5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현장에서 경찰이 노동조합 간부를 연행하며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당시 현행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수갑 사용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5명 이상의 경찰이 피해자를 에워싸고 얼굴을 짓누르며 뒷수갑을 채운 행위는 과도한 물리력 행사로써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서장에게 수사관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내 김 생산량 1위인 고흥에선 이달 초부터 생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올해 가을까지 고수온 여파로 생산량이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구에 늘어선 배마다 갑판이 까만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입니다.
물김 상태로 출하하기 위해 선상 경매를 진행하는데 이곳 항구에서 하루에만 70척 넘는 배가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32만 9100원, 11번."]
올해 생김은 유례없는 고수온 여파로 종자를 망에 붙이는 '채묘' 시기가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하가 늦어졌고 생산량도 전년보다 2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흥 생김 위판가는 120kg들이 한 포대에 30만 원 안팎.
많게는 41만 원까지 나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형모/김생산어민연합 고흥지회장 : "작황이 좋고 김 값도 전년의 배 이상입니다. 그래서 어민들 소득에 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고흥 생김 생산량은 한해 10만톤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김밥용 김은 2/3 이상을 차지합니다.
고흥군은 고품질·친환경 양식 기반을 조성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공영민/고흥군수 : "육상 양식도 미리 좀 준비를 해서 환경의 변화가 이런 것이 왔을 때 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육상양식도 우리 고흥이 선점하겠다."]
또, 생산량 1위에 걸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김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석유화학 산단, 산업위기 대응 지역 선포해야”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조속히 산업 위기 대응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여수산단에 입주한 LG화학과 롯데케미컬, 여천NCC의 공장 가동률이 올 3분기까지 평균 80%를 넘지 못하고 있고, 여수산단 내 법인 지방소득세 역시 작년보다 66%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특히 정부가 2018년 조선업 침체 당시 전국 9개 지역을 산업위기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정부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전남 첫 액화수소충전소 순천서 운영 시작
광주와 전남 지역 최초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순천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순천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버스 기준 하루 1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 2기를 가곡동에 설치하고 수소버스와 승용차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액화수소는 기존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작고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으며 충전 속도도 빨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진압 “신체 자유 침해”
지난해 5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현장에서 경찰이 노동조합 간부를 연행하며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당시 현행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수갑 사용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5명 이상의 경찰이 피해자를 에워싸고 얼굴을 짓누르며 뒷수갑을 채운 행위는 과도한 물리력 행사로써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경찰서장에게 수사관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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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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