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 20년 연속 채택…내일 안보리 ‘북 파병’ 논의

입력 2024.12.18 (07:13) 수정 2024.12.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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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가 유엔총회에서 20년 연속 채택됐습니다.

내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가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2005년부터 20년 연속입니다.

표결 없는 컨센서스, 전원 동의 형식이었습니다.

[호세 알베르토 구티에레즈/유엔총회 부의장 : "위원회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결의안 1을 투표 없이 채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이 결의안을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과 더불어 새로운 내용도 추가됐습니다.

북한이 올해 1월 대한민국과 통일을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산가족 문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이 남한 문화를 접하는 걸 막기 위해 시행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에 대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한다며 이를 포함한 "모든 관행과 법률을 폐지하거나 개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다루기 위해 여러 관계자의 증언을 듣는 고위급 회의도 유엔총회 의장에게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지만 결의안 채택을 막진 못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 공식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의 전투 참여 등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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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8 07:13:52
    • 수정2024-12-18 07: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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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가 유엔총회에서 20년 연속 채택됐습니다.

내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가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2005년부터 20년 연속입니다.

표결 없는 컨센서스, 전원 동의 형식이었습니다.

[호세 알베르토 구티에레즈/유엔총회 부의장 : "위원회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결의안 1을 투표 없이 채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이 결의안을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과 더불어 새로운 내용도 추가됐습니다.

북한이 올해 1월 대한민국과 통일을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산가족 문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이 남한 문화를 접하는 걸 막기 위해 시행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에 대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한다며 이를 포함한 "모든 관행과 법률을 폐지하거나 개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다루기 위해 여러 관계자의 증언을 듣는 고위급 회의도 유엔총회 의장에게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지만 결의안 채택을 막진 못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 공식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의 전투 참여 등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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