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엔화 급락, 수출 업체 비상

입력 2005.12.19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천원을 웃돌던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870원대 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임승창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식료품을 수출하는 업체입니다.

올들어 대 일본 수출액만 83억 엔, 우리돈으로 774억 원어칩니다.
하지만 지난해 환율로 따지면 878억 원입니다. 원엔 환율이 떨어지면서 백억 원이 넘는 돈을 앉아서 까먹은 셈입니다.

올 초만해도 천 원대를 넘던 원엔 환율이 최근에는 870원대 안팎까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세원 (수출업체 부장): "엔화 가치 하락으로 대일 수출 기업들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특히 부가가치가 낮은 1차 농수산물등에서 피해가 예상됩니다."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우리 수출이 늘면서 우리 시장에 달러화가 넘쳐 우리 돈 가치는 점점 높아지는 반면 일본엔화는 제로 금리 정책때문에 금리를 올리고 있는 달러화보다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상품의 해외 경쟁력이 일본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1달러 짜리 상품을 팔 경우 일본은 올 초와 비교해 이익이 14원 가량 늘어난 반면 우리는 18원 정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일본 상품은 가격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영무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IT 제품을 같은 경우 일본과 경쟁하는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기치 않은 복병 엔저를 맞아 우리 수출 기업들은 지금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KBS뉴스 임승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①엔화 급락, 수출 업체 비상
    • 입력 2005-12-19 21:26:2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천원을 웃돌던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870원대 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임승창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식료품을 수출하는 업체입니다. 올들어 대 일본 수출액만 83억 엔, 우리돈으로 774억 원어칩니다. 하지만 지난해 환율로 따지면 878억 원입니다. 원엔 환율이 떨어지면서 백억 원이 넘는 돈을 앉아서 까먹은 셈입니다. 올 초만해도 천 원대를 넘던 원엔 환율이 최근에는 870원대 안팎까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세원 (수출업체 부장): "엔화 가치 하락으로 대일 수출 기업들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특히 부가가치가 낮은 1차 농수산물등에서 피해가 예상됩니다."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우리 수출이 늘면서 우리 시장에 달러화가 넘쳐 우리 돈 가치는 점점 높아지는 반면 일본엔화는 제로 금리 정책때문에 금리를 올리고 있는 달러화보다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상품의 해외 경쟁력이 일본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1달러 짜리 상품을 팔 경우 일본은 올 초와 비교해 이익이 14원 가량 늘어난 반면 우리는 18원 정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일본 상품은 가격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영무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IT 제품을 같은 경우 일본과 경쟁하는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기치 않은 복병 엔저를 맞아 우리 수출 기업들은 지금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KBS뉴스 임승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