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흔들리는 ‘흥행불패’…이케아 사업 줄줄이 제동

다음 소식입니다.

강산이 한 번 변한다는 세월 10년,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에 상륙한 지 꼭 10년이 흘렀습니다.

[KBS 일요 뉴스타임/2014년 12월 : "스웨덴의 가구공룡 이케아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국내 가구업계는 물론 지역 상인들까지 지금 초비상입니다."]

세련된 북유럽 특유의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케아의 진출, 업계는 초긴장했습니다.

[안드레 슈미트갈/이케아 코리아 판매 매니저/시사기획 창/2014년 : "한국 가정의 꿈과 열망, 불만이 무엇인지를 조사했습니다. 80곳이 넘는 가정을 방문해 커피를 마시면서 3~4시간 동안 한국인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입성했는데, 요즘 이케아의 기세가 어째 예전 같지 않습니다.

2년 연속 매출은 역성장했고, 영업 이익은 어느덧 10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이번주엔 경기도 평택에 짓겠다던 아시아 최대 물류기지 건설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7천억 원의 투자 계획, 7천 명의 일자리가 한 번에 날아간 겁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자연히 가구 시장도 얼어붙었고, 조립식 가구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이케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인데요.

그래서 요즘 이케아, 대형 매장 위주의 전략 대신 도심에 체험형 팝업 공간을 여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부진 탈출이 시급한 글로벌 공룡은 과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