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명 지원”…채워지지 않는 의료 공백
입력 2024.12.19 (08:01)
수정 2024.12.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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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사회 전체를 흔든 의정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는데요,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대학병원이 내년 상반기 전공의를 모집했는데, 단 1명만 지원했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년 차 심장내과 전문의.
잇따른 시술과 진료에 숨 돌릴 틈도 없습니다.
의정 갈등으로 아직 복귀하지 않은 제주대병원 전공의는 45명.
김 교수는 한 달 13번의 당직을 서며 버티고 있습니다.
[김송이/제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 "병가든 여러 가지 이유로 쉬고 싶은 분도 생길 거고요. 저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거는 사실 개인적으로도 고민입니다."]
전공의 부족으로 입원과 수술은 전년보다 30%나 감소했고 환자들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제주대학교병원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소아 중환자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대기하고 응급실 가면 한 네다섯 시간 있어요."]
제주대병원이 최근 내년 상반기 전공의 레지던트 1년 차를 모집한 결과는 더 암담합니다.
규모는 내과 6명,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 각각 3명 등 17개 진료과에서 25명.
하지만, 지원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1명에 그쳤습니다.
[김우정/제주대학교병원 진료 부원장 : "수년 후에 배출될 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 의료의 어떤 여건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데 있어서 더욱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에는 2~4년 차 전공의 모집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난항이 예상돼, 사실상 의료 공백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필수의료 전공의 확충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만도 벅찬 상황.
당직 전문의 도입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와 제주도, 의료계의 장기적인 대책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고준용
올해 사회 전체를 흔든 의정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는데요,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대학병원이 내년 상반기 전공의를 모집했는데, 단 1명만 지원했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년 차 심장내과 전문의.
잇따른 시술과 진료에 숨 돌릴 틈도 없습니다.
의정 갈등으로 아직 복귀하지 않은 제주대병원 전공의는 45명.
김 교수는 한 달 13번의 당직을 서며 버티고 있습니다.
[김송이/제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 "병가든 여러 가지 이유로 쉬고 싶은 분도 생길 거고요. 저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거는 사실 개인적으로도 고민입니다."]
전공의 부족으로 입원과 수술은 전년보다 30%나 감소했고 환자들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제주대학교병원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소아 중환자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대기하고 응급실 가면 한 네다섯 시간 있어요."]
제주대병원이 최근 내년 상반기 전공의 레지던트 1년 차를 모집한 결과는 더 암담합니다.
규모는 내과 6명,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 각각 3명 등 17개 진료과에서 25명.
하지만, 지원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1명에 그쳤습니다.
[김우정/제주대학교병원 진료 부원장 : "수년 후에 배출될 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 의료의 어떤 여건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데 있어서 더욱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에는 2~4년 차 전공의 모집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난항이 예상돼, 사실상 의료 공백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필수의료 전공의 확충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만도 벅찬 상황.
당직 전문의 도입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와 제주도, 의료계의 장기적인 대책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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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19 10: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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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회 전체를 흔든 의정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는데요,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대학병원이 내년 상반기 전공의를 모집했는데, 단 1명만 지원했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년 차 심장내과 전문의.
잇따른 시술과 진료에 숨 돌릴 틈도 없습니다.
의정 갈등으로 아직 복귀하지 않은 제주대병원 전공의는 45명.
김 교수는 한 달 13번의 당직을 서며 버티고 있습니다.
[김송이/제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 "병가든 여러 가지 이유로 쉬고 싶은 분도 생길 거고요. 저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거는 사실 개인적으로도 고민입니다."]
전공의 부족으로 입원과 수술은 전년보다 30%나 감소했고 환자들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제주대학교병원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소아 중환자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대기하고 응급실 가면 한 네다섯 시간 있어요."]
제주대병원이 최근 내년 상반기 전공의 레지던트 1년 차를 모집한 결과는 더 암담합니다.
규모는 내과 6명,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 각각 3명 등 17개 진료과에서 25명.
하지만, 지원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1명에 그쳤습니다.
[김우정/제주대학교병원 진료 부원장 : "수년 후에 배출될 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 의료의 어떤 여건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데 있어서 더욱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에는 2~4년 차 전공의 모집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난항이 예상돼, 사실상 의료 공백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필수의료 전공의 확충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만도 벅찬 상황.
당직 전문의 도입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와 제주도, 의료계의 장기적인 대책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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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회 전체를 흔든 의정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는데요,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대학병원이 내년 상반기 전공의를 모집했는데, 단 1명만 지원했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년 차 심장내과 전문의.
잇따른 시술과 진료에 숨 돌릴 틈도 없습니다.
의정 갈등으로 아직 복귀하지 않은 제주대병원 전공의는 45명.
김 교수는 한 달 13번의 당직을 서며 버티고 있습니다.
[김송이/제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 "병가든 여러 가지 이유로 쉬고 싶은 분도 생길 거고요. 저희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거는 사실 개인적으로도 고민입니다."]
전공의 부족으로 입원과 수술은 전년보다 30%나 감소했고 환자들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제주대학교병원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소아 중환자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대기하고 응급실 가면 한 네다섯 시간 있어요."]
제주대병원이 최근 내년 상반기 전공의 레지던트 1년 차를 모집한 결과는 더 암담합니다.
규모는 내과 6명,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 각각 3명 등 17개 진료과에서 25명.
하지만, 지원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1명에 그쳤습니다.
[김우정/제주대학교병원 진료 부원장 : "수년 후에 배출될 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 의료의 어떤 여건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데 있어서 더욱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에는 2~4년 차 전공의 모집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난항이 예상돼, 사실상 의료 공백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필수의료 전공의 확충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만도 벅찬 상황.
당직 전문의 도입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와 제주도, 의료계의 장기적인 대책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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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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