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터미널도 자금계획도 ‘미정’…해 넘기는 신공항 사업

입력 2024.12.19 (08:03) 수정 2024.12.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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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의성 화물터미널 입지는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고, 사업비 핵심인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도 확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대구 경북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와 입지 논란, 특히 화물터미널 입지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의성군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결론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남억/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 "화물터미널은 지금 현재 국토부와 의성군, 경북도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토부의 기본 계획을 연장하는 그런 요인은 아니고…."]

공항 건설 사업 방식을 올해 말까지 확정 짓겠다던 대구시도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당초의 특수목적법인, SPC 설립을 통한 건설 방식에서 공공자금관리기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정작 정부의 확답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지난 9일 : "다만 그것은 중앙 정부의 정책 결정 사항이라 했는데 중앙 정부가 지금 이것을 조기에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저도 아니라고 봅니다."]

공적자금 방식으로 건설하려면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정부의 기금운용계획에 포함돼야 하는데, 헌재의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 등 숨 가쁜 정치 일정 속에 특정 지역만을 위한 공적자금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해 4월 특별법 제정으로 한껏 기대를 높였던 신공항 건설 사업, 하지만 사업 방식 확정과 이전 지역 주민 합의라는 핵심 과제를 풀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다 한 해를 보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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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터미널도 자금계획도 ‘미정’…해 넘기는 신공항 사업
    • 입력 2024-12-19 08:03:34
    • 수정2024-12-19 08:56:36
    뉴스광장(대구)
[앵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의성 화물터미널 입지는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고, 사업비 핵심인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도 확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대구 경북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와 입지 논란, 특히 화물터미널 입지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의성군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결론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남억/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 "화물터미널은 지금 현재 국토부와 의성군, 경북도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토부의 기본 계획을 연장하는 그런 요인은 아니고…."]

공항 건설 사업 방식을 올해 말까지 확정 짓겠다던 대구시도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당초의 특수목적법인, SPC 설립을 통한 건설 방식에서 공공자금관리기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정작 정부의 확답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지난 9일 : "다만 그것은 중앙 정부의 정책 결정 사항이라 했는데 중앙 정부가 지금 이것을 조기에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저도 아니라고 봅니다."]

공적자금 방식으로 건설하려면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정부의 기금운용계획에 포함돼야 하는데, 헌재의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 등 숨 가쁜 정치 일정 속에 특정 지역만을 위한 공적자금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해 4월 특별법 제정으로 한껏 기대를 높였던 신공항 건설 사업, 하지만 사업 방식 확정과 이전 지역 주민 합의라는 핵심 과제를 풀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다 한 해를 보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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