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울지마 키이우]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은?

입력 2024.12.20 (16:41) 수정 2024.12.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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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2월 20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남성욱 /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https://youtu.be/g76q5UI-tF0

◎송영석: 국내 정치권 상황이 큰 혼돈에 빠져든 사이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시리아 등 국제 안보 상황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현지 KBS 취재진 연결해 본 뒤에 스튜디오에서 전문가와 얘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가 있는 금철영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금철영 기자 나오십시오. 금기자 내년 2월이면 이제 전쟁이 발발한 지 만 3년이 다 됐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금철영: 네 저는 오늘 새벽부터 아침부터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키이우 시내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러시아의 공공관서들과 그다음 은행, 호텔 이런 기관들이 모여 있는 그런 건물들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고요. 지금 경찰과 소방관들이 나와서 피해 현장을 확인하면서 부상자와 사상자를 수습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새벽부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공습경보가 해제된 뒤 불과 2시간이 채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도 이곳 사고 피격 현장에는 화염으로 인한 연기들이 곳곳에서 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매캐한 냄새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어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는지 확인해서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구급차와 소방차들이 잇따라 현장에 나타나서 지금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군인들까지 동원돼서 이곳 사고 현장을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새벽 사이 잇따라 공습 경고가 서너 차례 반복되면서 미사일 공격이 임박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 공습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주요 건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하 방공호로 대피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미사일 공격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에이태큼스와 스톰 섀도 등 고성능 미사일을 동원해서 러시아 남부 지역의 군수공장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짐작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공식적인 성명을 내고 있지는 않은데 피해가 정확히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배후로 의심된다며 러시아 정부에서 키릴로프 러시아 화학전 사령부 사령관의 암살이 우크라이나전의 배후로 추정된다 이렇게 발표를 하면서 보복을 다짐해서 이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에는 주요 관공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져 있었던 상태인데요. 이와 별도로 지금 우크라이나 시내 주요 곳곳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지금 러시아의 추가적인 공격이 키릴로프 중장에 대한 암살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요 건물들 곳곳이 부서지고 창문은 물론 담벼락과 인근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도 불탄 흔적들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서는 아직도 화염과 연기 그리고 매캐한 냄새들이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이 속속 도착해서 이곳에 피해 현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응급차들이 잇따라 이곳을 오가면서 부상자들을 실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에게도 목격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하겠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송영석: 금철영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지금 키이우 현장에 보신 대로 공습경보가 잇따르고 있고 긴박한 상황에서 연결해 드렸다는 점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고려대학교 남성욱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현지 모습도 봤는데요. 교수님, 교수님께서는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이라고 하죠. 전쟁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남성욱: 이 보복을 낳고 우크라이나 정전이 종전이 가까워지면서 새벽녘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이 지금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장에서 봤듯이 가장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사상자나 피해가 굉장히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한 대로 2시간 전에 공습이 이루어졌는데 현장의 매캐한 냄새가 스튜디오에서도 느낄 정도로 치열한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미국이요. 북한군 사상자를 밝힌 데 이어서 우리 국정원도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일단 전투에 투입된 후에 이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 발표만 놓고 봤을 때. 그런데 이제 북한군이 어떻게 역할을 좀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남성욱: 일단 역할을 수행하고자 투입됐으나 현지의 지형적인 여건이 북한군의 전문 분야와 맞지 않으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단 개활지라고 해서 일단 평원이죠. 이 평원의 북한군이 돌격대로서 최전방에 나타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군이 이것을 드론을 통해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북한군이 100여 명 사망했고 또 1천여 명의 부상자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아마도 사실인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에 북한군의 역할은 매우 피해가 크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보겠습니다.

◎송영석: 이제 한 달 정도 뒤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전쟁을 종전 협상에 들어갈 것인지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 좀 지켜봐야 할 텐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 트럼프 당선인을 지금 주목하고 있거든요. 잠시 영상 보고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 시각 1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때 제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언제 만날지 모르겠습니다. 그와 대화한 지 4년이 넘었고, 언제든지 그가 원한다면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 시각 1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스트롱 맨'이고, 저는 정말로 그가 우리 편에 서 주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그와 이 전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논의하고 싶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었고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해할 만합니다.

◎송영석: 두 사람 얘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남성욱: 네, 일단 휴전이 임박하면서 양측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날 취임을 하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본인의 취임 전에 어떤 휴전 종전에 가닥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다음 달 초, 새해 초에 트럼프 당선인이 임명한 우크라이나 특사 키이우로 아마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휴전에 대해서 양측을 설득하는 조건을 내세우는 데 핵심적인 것은 쿠르스크 지역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크림반도와 돈바스 등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다시 되찾을 힘은 없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쿠르스크 지역은 어떻게든지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 쿠르스크 지역은 자신들의 영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젤렌스키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철수해야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쿠르스크 지역을 어떻게 이 종전 조건으로 절충하느냐가 다음 달 예정인 특사의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푸틴 대통령이 저런 얘기를 하면서 서방들의 예상과는 달리 러시아가 지금 훨씬 강해져 있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어떤 맥락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남성욱: 일단은 트럼프 당선인의 어떤 휴전 종전이 임박하면서 일단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세계 특히 한국도 거기에 포함돼 있었죠. 그런 무기 지원이나 대우크라이나 지원이 좀 약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푸틴이 얘기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우크라이나 지원이 한계에 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고 자신들이 결국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자, 교수님 그런데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지금 중동 상황도 좀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붕괴됐단 말이에요. 자 이제, 이 러시아가 어떻게 보면 중동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곳인데 러시아에는 타격이 없을까요?

▼남성욱: 네, 알아사드 정권은 아버지와 아들이 거의 13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상한 아주 국제사회의 무서운 독재자였는데 이 독재자 이면에는 러시아가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왔고요. 또 여러 가지 가스관 건설에 있어서 러시아의 이득을 알아사드 정권이 대변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에 의해서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기 때문에 러시아의 중동에서의 영향력은 상당히 후퇴할 수밖에 없고 러시아는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에 신경을 못 쓴 것은 우크라이나에 집중하다 보니까 자신들이 지원하는 알아사드 정권의 지원이 좀 쇠약한 틈을 타서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냈다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그런데 중국도 아사드 정권에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까? 중국은 손해 보는 게 없을까요?

▼남성욱: 중국 역시 지난 10년 동안 UN 안보리에서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30건을 발의했는데 이 10건이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무력화되었습니다. 사실 이 이면에는 자신들의 국익과 관련한 에너지 공급망이 밑에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제 중국이 사실은 알아사드 정권 군의 지원이 끝남으로써 중국 역시 그동안 지원했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소멸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자,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북한의 김정은은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남성욱: 그런데 이번에 북한 대사관 또 있던 군인들도 철수를 시급히 러시아 쪽으로 갔습니다. 사실 독재 정권들은 친하게 지냅니다. 그래서 알아사드 정권과 김정은도 아주 관계가 돈독했는데 이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짐으로써 북한의 어떤 시리아 내에서의 입지도 약해졌고요. 새로 들어서는 이 반군은 자신들은 이제 국제사회에 더 이상 악한 정권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영석: 아 그렇군요. 이제 푸틴은 어쨌든 예전보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었지만, 훨씬 강하다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쭉 끌어왔기 때문에 분명히 타격이 있을 것이고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붕괴됐기 때문에 거기에 또 타격이 있을 거고 중국도 시리아 아사드 정권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이고 이 상황에서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혹시나 러시아나 중국이 좀 위험한 상황을 만들려고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남성욱: 현재로서는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죠. 1만 1천 명 정도를 파병을 했는데 지금 사상자가 나오면 폭풍군단이라는 특수전 부대가 추가로 파병을 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옵니다. 국제정치라는 건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입장에서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또 북한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것이 한반도 쪽으로 넘어오는 과정은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국내 정치 상황이 꽤 혼돈스럽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미군의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연일 떠다니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 혹시나 이제 국정원 발표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지금 한국 정국에 대해서 로우키로 대응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 도발의 징후는 없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북한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남성욱: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일주일 만에 한국에 계엄이 발동됐다는 뉴스와 함께 사진을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아비규환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일단은 그 이후에 특별한 대남 비난은 지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단은 로우키로 대한민국 비상계엄 상태를 보고 있는데 물밑에서 대북 심리전 공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 위에서 조용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일단 지난해 발표한 두 국가론에서 대한민국이 외국이기 때문에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측면 하나하고요. 또 이거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군의 계엄을 막은 그런 또 다른 측면도 있는데 이런 뉴스가 북한 체제에 확산된다면 김정은 유일 독재 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계엄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시민들의 움직임과 같은 것은 일체의 비보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 사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굉장히 이게 조심하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조심해야 하는 그런 측면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물밑에서 조용히 할 수 있는 도발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성욱: 일단은 뭐 북한군의 전원 사상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상자가 천 명 단위로 넘어간다면 이 소식이 북한 내부로 확산될 것이고 북한 내부에 유언비어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이러한 도발로 이러한 뉴스를 감추는 일종의 성동격서 전략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서해5도상이라든가 또 비무장지대에서 주체를 알기 힘든 군사적인 도발은 이번 겨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뉴스 보도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안보 태세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죠.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의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렇게 밝히면서 몇 주 안에 한미 고위급 대면 외교 가능성을 언급했거든요. 이 움직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남성욱: 미국 입장에서는 이제 한 2주가 지나면서 이번 사태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 일종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미국에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주미 한국대사를 때문에 미국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커트 캠벨 차관보가 아마 1월 초중순에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의 상황을 보고 또 여러 가지 한미동맹의 공약을 확인하면서 트럼프 정부로 넘어가는 데 문제가 없는지 이런 상황에서 한미 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함으로써 한국을 안정시키는 데 미국이 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한덕수 권한대행도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남성욱: 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정찰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군 수뇌부들의 이탈로 인해서 군 내부의 명령 체계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일선 지휘관들 특히 전방부대의 지휘관들은 맡은 바 소임을 최선을 다함으로써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되고요. 특히 부대장들이 일선 장병들의 혼란, 사기 저하 등을 막고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군을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정국 상황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어쨌든 안보의 공백만큼은 없도록 그렇게 정부가 잘 챙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고려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사건건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됐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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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울지마 키이우]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은?
    • 입력 2024-12-20 16:40:59
    • 수정2024-12-20 17:42:06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2월 20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남성욱 /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https://youtu.be/g76q5UI-tF0

◎송영석: 국내 정치권 상황이 큰 혼돈에 빠져든 사이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시리아 등 국제 안보 상황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현지 KBS 취재진 연결해 본 뒤에 스튜디오에서 전문가와 얘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가 있는 금철영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금철영 기자 나오십시오. 금기자 내년 2월이면 이제 전쟁이 발발한 지 만 3년이 다 됐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금철영: 네 저는 오늘 새벽부터 아침부터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키이우 시내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러시아의 공공관서들과 그다음 은행, 호텔 이런 기관들이 모여 있는 그런 건물들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고요. 지금 경찰과 소방관들이 나와서 피해 현장을 확인하면서 부상자와 사상자를 수습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새벽부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공습경보가 해제된 뒤 불과 2시간이 채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도 이곳 사고 피격 현장에는 화염으로 인한 연기들이 곳곳에서 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매캐한 냄새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어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는지 확인해서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구급차와 소방차들이 잇따라 현장에 나타나서 지금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군인들까지 동원돼서 이곳 사고 현장을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새벽 사이 잇따라 공습 경고가 서너 차례 반복되면서 미사일 공격이 임박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 공습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주요 건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하 방공호로 대피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미사일 공격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에이태큼스와 스톰 섀도 등 고성능 미사일을 동원해서 러시아 남부 지역의 군수공장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짐작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공식적인 성명을 내고 있지는 않은데 피해가 정확히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배후로 의심된다며 러시아 정부에서 키릴로프 러시아 화학전 사령부 사령관의 암살이 우크라이나전의 배후로 추정된다 이렇게 발표를 하면서 보복을 다짐해서 이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에는 주요 관공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져 있었던 상태인데요. 이와 별도로 지금 우크라이나 시내 주요 곳곳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지금 러시아의 추가적인 공격이 키릴로프 중장에 대한 암살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요 건물들 곳곳이 부서지고 창문은 물론 담벼락과 인근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도 불탄 흔적들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서는 아직도 화염과 연기 그리고 매캐한 냄새들이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이 속속 도착해서 이곳에 피해 현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응급차들이 잇따라 이곳을 오가면서 부상자들을 실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에게도 목격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하겠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송영석: 금철영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지금 키이우 현장에 보신 대로 공습경보가 잇따르고 있고 긴박한 상황에서 연결해 드렸다는 점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고려대학교 남성욱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현지 모습도 봤는데요. 교수님, 교수님께서는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이라고 하죠. 전쟁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남성욱: 이 보복을 낳고 우크라이나 정전이 종전이 가까워지면서 새벽녘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이 지금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장에서 봤듯이 가장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사상자나 피해가 굉장히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한 대로 2시간 전에 공습이 이루어졌는데 현장의 매캐한 냄새가 스튜디오에서도 느낄 정도로 치열한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미국이요. 북한군 사상자를 밝힌 데 이어서 우리 국정원도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일단 전투에 투입된 후에 이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 발표만 놓고 봤을 때. 그런데 이제 북한군이 어떻게 역할을 좀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남성욱: 일단 역할을 수행하고자 투입됐으나 현지의 지형적인 여건이 북한군의 전문 분야와 맞지 않으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단 개활지라고 해서 일단 평원이죠. 이 평원의 북한군이 돌격대로서 최전방에 나타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군이 이것을 드론을 통해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북한군이 100여 명 사망했고 또 1천여 명의 부상자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아마도 사실인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에 북한군의 역할은 매우 피해가 크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보겠습니다.

◎송영석: 이제 한 달 정도 뒤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전쟁을 종전 협상에 들어갈 것인지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 좀 지켜봐야 할 텐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 트럼프 당선인을 지금 주목하고 있거든요. 잠시 영상 보고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 시각 1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때 제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언제 만날지 모르겠습니다. 그와 대화한 지 4년이 넘었고, 언제든지 그가 원한다면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 시각 1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스트롱 맨'이고, 저는 정말로 그가 우리 편에 서 주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그와 이 전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논의하고 싶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었고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해할 만합니다.

◎송영석: 두 사람 얘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남성욱: 네, 일단 휴전이 임박하면서 양측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날 취임을 하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본인의 취임 전에 어떤 휴전 종전에 가닥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다음 달 초, 새해 초에 트럼프 당선인이 임명한 우크라이나 특사 키이우로 아마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휴전에 대해서 양측을 설득하는 조건을 내세우는 데 핵심적인 것은 쿠르스크 지역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크림반도와 돈바스 등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다시 되찾을 힘은 없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쿠르스크 지역은 어떻게든지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 쿠르스크 지역은 자신들의 영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젤렌스키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철수해야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쿠르스크 지역을 어떻게 이 종전 조건으로 절충하느냐가 다음 달 예정인 특사의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푸틴 대통령이 저런 얘기를 하면서 서방들의 예상과는 달리 러시아가 지금 훨씬 강해져 있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어떤 맥락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남성욱: 일단은 트럼프 당선인의 어떤 휴전 종전이 임박하면서 일단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세계 특히 한국도 거기에 포함돼 있었죠. 그런 무기 지원이나 대우크라이나 지원이 좀 약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푸틴이 얘기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우크라이나 지원이 한계에 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고 자신들이 결국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자, 교수님 그런데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지금 중동 상황도 좀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붕괴됐단 말이에요. 자 이제, 이 러시아가 어떻게 보면 중동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곳인데 러시아에는 타격이 없을까요?

▼남성욱: 네, 알아사드 정권은 아버지와 아들이 거의 13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상한 아주 국제사회의 무서운 독재자였는데 이 독재자 이면에는 러시아가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왔고요. 또 여러 가지 가스관 건설에 있어서 러시아의 이득을 알아사드 정권이 대변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에 의해서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기 때문에 러시아의 중동에서의 영향력은 상당히 후퇴할 수밖에 없고 러시아는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에 신경을 못 쓴 것은 우크라이나에 집중하다 보니까 자신들이 지원하는 알아사드 정권의 지원이 좀 쇠약한 틈을 타서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냈다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그런데 중국도 아사드 정권에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까? 중국은 손해 보는 게 없을까요?

▼남성욱: 중국 역시 지난 10년 동안 UN 안보리에서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30건을 발의했는데 이 10건이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무력화되었습니다. 사실 이 이면에는 자신들의 국익과 관련한 에너지 공급망이 밑에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제 중국이 사실은 알아사드 정권 군의 지원이 끝남으로써 중국 역시 그동안 지원했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소멸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자,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북한의 김정은은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남성욱: 그런데 이번에 북한 대사관 또 있던 군인들도 철수를 시급히 러시아 쪽으로 갔습니다. 사실 독재 정권들은 친하게 지냅니다. 그래서 알아사드 정권과 김정은도 아주 관계가 돈독했는데 이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짐으로써 북한의 어떤 시리아 내에서의 입지도 약해졌고요. 새로 들어서는 이 반군은 자신들은 이제 국제사회에 더 이상 악한 정권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영석: 아 그렇군요. 이제 푸틴은 어쨌든 예전보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었지만, 훨씬 강하다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쭉 끌어왔기 때문에 분명히 타격이 있을 것이고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붕괴됐기 때문에 거기에 또 타격이 있을 거고 중국도 시리아 아사드 정권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이고 이 상황에서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혹시나 러시아나 중국이 좀 위험한 상황을 만들려고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남성욱: 현재로서는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죠. 1만 1천 명 정도를 파병을 했는데 지금 사상자가 나오면 폭풍군단이라는 특수전 부대가 추가로 파병을 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옵니다. 국제정치라는 건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입장에서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또 북한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것이 한반도 쪽으로 넘어오는 과정은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국내 정치 상황이 꽤 혼돈스럽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미군의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연일 떠다니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 혹시나 이제 국정원 발표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지금 한국 정국에 대해서 로우키로 대응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 도발의 징후는 없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북한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남성욱: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일주일 만에 한국에 계엄이 발동됐다는 뉴스와 함께 사진을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아비규환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일단은 그 이후에 특별한 대남 비난은 지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단은 로우키로 대한민국 비상계엄 상태를 보고 있는데 물밑에서 대북 심리전 공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 위에서 조용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일단 지난해 발표한 두 국가론에서 대한민국이 외국이기 때문에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측면 하나하고요. 또 이거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군의 계엄을 막은 그런 또 다른 측면도 있는데 이런 뉴스가 북한 체제에 확산된다면 김정은 유일 독재 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계엄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시민들의 움직임과 같은 것은 일체의 비보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 사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굉장히 이게 조심하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조심해야 하는 그런 측면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물밑에서 조용히 할 수 있는 도발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성욱: 일단은 뭐 북한군의 전원 사상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상자가 천 명 단위로 넘어간다면 이 소식이 북한 내부로 확산될 것이고 북한 내부에 유언비어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이러한 도발로 이러한 뉴스를 감추는 일종의 성동격서 전략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서해5도상이라든가 또 비무장지대에서 주체를 알기 힘든 군사적인 도발은 이번 겨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뉴스 보도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안보 태세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죠.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의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렇게 밝히면서 몇 주 안에 한미 고위급 대면 외교 가능성을 언급했거든요. 이 움직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남성욱: 미국 입장에서는 이제 한 2주가 지나면서 이번 사태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 일종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미국에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주미 한국대사를 때문에 미국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커트 캠벨 차관보가 아마 1월 초중순에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의 상황을 보고 또 여러 가지 한미동맹의 공약을 확인하면서 트럼프 정부로 넘어가는 데 문제가 없는지 이런 상황에서 한미 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함으로써 한국을 안정시키는 데 미국이 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한덕수 권한대행도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남성욱: 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정찰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군 수뇌부들의 이탈로 인해서 군 내부의 명령 체계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일선 지휘관들 특히 전방부대의 지휘관들은 맡은 바 소임을 최선을 다함으로써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되고요. 특히 부대장들이 일선 장병들의 혼란, 사기 저하 등을 막고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군을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정국 상황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어쨌든 안보의 공백만큼은 없도록 그렇게 정부가 잘 챙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고려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사건건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됐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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