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이혼 소송 취하서 제출…노소영 측 “조강지처 축출 시도”

입력 2024.12.24 (18:08) 수정 2024.12.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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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재산분할 소송은 계속 하기로 했는데, 노 관장 측은 재산분할 없이 조강지처를 축출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이혼소송 상고심을 맡고 있는 대법원 1부에 어제 소 취하서를 냈습니다.

최 회장 측은 "이혼 부분은 노소영 관장이 1,2심에서 이겼고 항소도 안했다"며 "혼인 관계 종료를 명쾌하게 하기 위해 소 취하서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지난 4일 재판부에 이혼이 확정됐다는 증명원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재산분할과 위자료에 대해서는 소송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재산분할 없이 조강지처를 축출하겠다는, 가정파괴 시도의 일환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산분할과 위자료에 대한 판결 확정 이전에 이혼만 확정된다면, 사법부가 혼인과 가족생활의 보호라는 헌법상 의무를 저버리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이혼은 확정돼서 재혼이 가능하고, 재산분할은 계속 다툰다는 게 수긍할 만한 법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하고, 2년 뒤 노 관장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혼 요구에 응하지 않던 노 관장은 2019년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1,2심 모두 두 사람이 이혼하라고 판결했지만 지난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과 재산 1조 3,808억 원을 주라며 1심보다 위자료와 재산분할 액수를 대폭 늘렸습니다.

이에 최 회장은 재산분할과 관련한 2심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상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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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최태원, 이혼 소송 취하서 제출…노소영 측 “조강지처 축출 시도”
    • 입력 2024-12-24 18:08:48
    • 수정2024-12-24 18: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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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재산분할 소송은 계속 하기로 했는데, 노 관장 측은 재산분할 없이 조강지처를 축출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이혼소송 상고심을 맡고 있는 대법원 1부에 어제 소 취하서를 냈습니다.

최 회장 측은 "이혼 부분은 노소영 관장이 1,2심에서 이겼고 항소도 안했다"며 "혼인 관계 종료를 명쾌하게 하기 위해 소 취하서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지난 4일 재판부에 이혼이 확정됐다는 증명원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재산분할과 위자료에 대해서는 소송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재산분할 없이 조강지처를 축출하겠다는, 가정파괴 시도의 일환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산분할과 위자료에 대한 판결 확정 이전에 이혼만 확정된다면, 사법부가 혼인과 가족생활의 보호라는 헌법상 의무를 저버리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이혼은 확정돼서 재혼이 가능하고, 재산분할은 계속 다툰다는 게 수긍할 만한 법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하고, 2년 뒤 노 관장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혼 요구에 응하지 않던 노 관장은 2019년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1,2심 모두 두 사람이 이혼하라고 판결했지만 지난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과 재산 1조 3,808억 원을 주라며 1심보다 위자료와 재산분할 액수를 대폭 늘렸습니다.

이에 최 회장은 재산분할과 관련한 2심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상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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