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고병원성 AI…확산 우려에 긴장 고조

입력 2024.12.24 (19:33) 수정 2024.12.24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겨울 들어 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북 김제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는데 특히 전북 지역엔 가금류 농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김제의 산란계 농장에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방역 요원들은 농장 안팎에서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지역 농장에서 어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해 키우던 닭 7만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 반경 10㎞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지역 안에서 닭과 오리 등 330여만 마리를 키우는 가금농장 57곳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10월 말 이후 고병원성 AI는 전국에서 15차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차례가 전북 지역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금류 농가 사이의 전염이 아니라, 철새 분변을 연쇄 감염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최재용/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농가 간의 수평 전파가 아니라 띄엄띄엄 개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전북은 전국 양계농가의 18%, 오리 농가의 27%를 차지하고 있어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북은 지난겨울 고병원성 AI가 18차례나 발생한 탓에 농가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팔/대한양계협회 전북도지회장 : "초긴장 상태에 있거든요. 다들 조심하고 있고, 소독 철저히 하고 있고 차량 통제 그런 부분들을 잘하고 있거든요."]

방역 당국은 산란계 밀집 농장에 수의사를 전담 배정하고 소독차를 늘리는 등 확산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제에 고병원성 AI…확산 우려에 긴장 고조
    • 입력 2024-12-24 19:33:30
    • 수정2024-12-24 19:43:30
    뉴스 7
[앵커]

올겨울 들어 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북 김제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는데 특히 전북 지역엔 가금류 농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김제의 산란계 농장에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방역 요원들은 농장 안팎에서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지역 농장에서 어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해 키우던 닭 7만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 반경 10㎞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지역 안에서 닭과 오리 등 330여만 마리를 키우는 가금농장 57곳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10월 말 이후 고병원성 AI는 전국에서 15차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차례가 전북 지역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금류 농가 사이의 전염이 아니라, 철새 분변을 연쇄 감염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최재용/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농가 간의 수평 전파가 아니라 띄엄띄엄 개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전북은 전국 양계농가의 18%, 오리 농가의 27%를 차지하고 있어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북은 지난겨울 고병원성 AI가 18차례나 발생한 탓에 농가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팔/대한양계협회 전북도지회장 : "초긴장 상태에 있거든요. 다들 조심하고 있고, 소독 철저히 하고 있고 차량 통제 그런 부분들을 잘하고 있거든요."]

방역 당국은 산란계 밀집 농장에 수의사를 전담 배정하고 소독차를 늘리는 등 확산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