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또 격랑속으로…“신속한 탄핵 절차를”

입력 2024.12.28 (21:26) 수정 2024.12.28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한덕수 총리의 탄핵안을 가결하면서 정국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성로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맹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상황.

헌정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된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이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출석요구서를 두 차례 거부한 가운데, 검찰이 비상계엄 구상과 선포 당일 행적 등이 담긴 공소장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민정/대구시 동변동 :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황이고요. 다른 사람들 다 힘들게 만들어놓고 본인이 뭘 책임진다는 건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거든요. (출석요구서) 거부하는 것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천 명이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평네거리에서 반월당을 지나 대구시청 동인청사까지 3.2km를 행진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헌재가 탄핵 심판을 할 때까지 매주 주말 동성로 일대에서 집회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김임수/대구 달성군 가창면 : "연말연시에는 국민들이 편하고 가족과 함께 해야 되는데, 빠른 시일 안에 나라 안정을 위해서 국민들이 아마 힘을 모아줄 겁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비슷한 시각 동성로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국 또 격랑속으로…“신속한 탄핵 절차를”
    • 입력 2024-12-28 21:26:06
    • 수정2024-12-28 21:56:37
    뉴스9(대구)
[앵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한덕수 총리의 탄핵안을 가결하면서 정국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성로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맹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상황.

헌정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된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이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출석요구서를 두 차례 거부한 가운데, 검찰이 비상계엄 구상과 선포 당일 행적 등이 담긴 공소장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민정/대구시 동변동 :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황이고요. 다른 사람들 다 힘들게 만들어놓고 본인이 뭘 책임진다는 건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거든요. (출석요구서) 거부하는 것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천 명이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평네거리에서 반월당을 지나 대구시청 동인청사까지 3.2km를 행진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헌재가 탄핵 심판을 할 때까지 매주 주말 동성로 일대에서 집회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김임수/대구 달성군 가창면 : "연말연시에는 국민들이 편하고 가족과 함께 해야 되는데, 빠른 시일 안에 나라 안정을 위해서 국민들이 아마 힘을 모아줄 겁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비슷한 시각 동성로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