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승용차-시내버스 충돌…2명 사망·1명 부상

[앵커]

어젯밤 대전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정면충돌하며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역주행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엔진룸 쪽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소방관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진화에 나섭니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승용차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대전시 만년동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지하차도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충돌하며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지하)터널 안은 연기로 꽉 차 있었고요. 버스는 창문이 다 깨져있는 상황이었고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불은 17분 만에 꺼졌지만 승용차 안에서 20대 남성과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내버스 기사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는 운행을 마친 상태여서 승객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최고 제한 속력이 시속 80킬로미터에 달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사고가 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지하차도 입구입니다.

당시 안쪽에서 난 불로 입구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경찰은 숨진 2명의 신원 파악과 함께, 승용차가 지하차도를 역주행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