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심리지원 시급
입력 2024.12.30 (12:40)
수정 2024.12.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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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많은 분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어, 유가족들에게는 신속한 심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유가족은 어떤 상태를 겪을 수 있나요?
[기자]
사고 직후, 유가족은 믿기 힘든 현실에 '이건 꿈일 거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거나, 사고 상황의 전개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때론 사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거나 내가 더 잘해줬으면 하는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또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원인이나 책임에 대해 분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깊은 상실감과 슬픔, 무력감에 빠집니다.
[앵커]
지금은 어떤 심리 지원이 필요할까요?
[기자]
'심리적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고통스러운 감정을 토로할 수 있도록 돕고, 인정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감정적인 혼란을 줄여야 합니다.
자해나 자살의 위험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심한 불안이나 우울 겪는 경우 항불안제, 항우울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유족을 도울 계획입니다.
[앵커]
재난을 경험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간접 경험해도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요?
[기자]
심리적 충격으로 '급성스트레스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후속 장애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고 장면 등이 계속 떠오르고, 악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불안을 겪으면서 격한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온몸이 각성돼 깜짝깜짝 놀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증상이 일시적일 수 있으나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리 상담과 함께 'EMDR(눈 움직임 탈감작 및 재처리)'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눈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는 방법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재구성해 고통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많은 분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어, 유가족들에게는 신속한 심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유가족은 어떤 상태를 겪을 수 있나요?
[기자]
사고 직후, 유가족은 믿기 힘든 현실에 '이건 꿈일 거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거나, 사고 상황의 전개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때론 사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거나 내가 더 잘해줬으면 하는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또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원인이나 책임에 대해 분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깊은 상실감과 슬픔, 무력감에 빠집니다.
[앵커]
지금은 어떤 심리 지원이 필요할까요?
[기자]
'심리적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고통스러운 감정을 토로할 수 있도록 돕고, 인정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감정적인 혼란을 줄여야 합니다.
자해나 자살의 위험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심한 불안이나 우울 겪는 경우 항불안제, 항우울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유족을 도울 계획입니다.
[앵커]
재난을 경험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간접 경험해도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요?
[기자]
심리적 충격으로 '급성스트레스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후속 장애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고 장면 등이 계속 떠오르고, 악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불안을 겪으면서 격한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온몸이 각성돼 깜짝깜짝 놀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증상이 일시적일 수 있으나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리 상담과 함께 'EMDR(눈 움직임 탈감작 및 재처리)'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눈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는 방법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재구성해 고통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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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31 22:11:59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많은 분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어, 유가족들에게는 신속한 심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유가족은 어떤 상태를 겪을 수 있나요?
[기자]
사고 직후, 유가족은 믿기 힘든 현실에 '이건 꿈일 거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거나, 사고 상황의 전개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때론 사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거나 내가 더 잘해줬으면 하는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또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원인이나 책임에 대해 분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깊은 상실감과 슬픔, 무력감에 빠집니다.
[앵커]
지금은 어떤 심리 지원이 필요할까요?
[기자]
'심리적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고통스러운 감정을 토로할 수 있도록 돕고, 인정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감정적인 혼란을 줄여야 합니다.
자해나 자살의 위험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심한 불안이나 우울 겪는 경우 항불안제, 항우울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유족을 도울 계획입니다.
[앵커]
재난을 경험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간접 경험해도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요?
[기자]
심리적 충격으로 '급성스트레스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후속 장애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고 장면 등이 계속 떠오르고, 악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불안을 겪으면서 격한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온몸이 각성돼 깜짝깜짝 놀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증상이 일시적일 수 있으나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리 상담과 함께 'EMDR(눈 움직임 탈감작 및 재처리)'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눈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는 방법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재구성해 고통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많은 분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어, 유가족들에게는 신속한 심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유가족은 어떤 상태를 겪을 수 있나요?
[기자]
사고 직후, 유가족은 믿기 힘든 현실에 '이건 꿈일 거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고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거나, 사고 상황의 전개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때론 사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거나 내가 더 잘해줬으면 하는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또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원인이나 책임에 대해 분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깊은 상실감과 슬픔, 무력감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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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 심리 지원이 필요할까요?
[기자]
'심리적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고통스러운 감정을 토로할 수 있도록 돕고, 인정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감정적인 혼란을 줄여야 합니다.
자해나 자살의 위험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심한 불안이나 우울 겪는 경우 항불안제, 항우울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유족을 도울 계획입니다.
[앵커]
재난을 경험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간접 경험해도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요?
[기자]
심리적 충격으로 '급성스트레스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후속 장애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고 장면 등이 계속 떠오르고, 악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불안을 겪으면서 격한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온몸이 각성돼 깜짝깜짝 놀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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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증상이 일시적일 수 있으나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리 상담과 함께 'EMDR(눈 움직임 탈감작 및 재처리)'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눈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는 방법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재구성해 고통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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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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