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블랙박스 분석 시작”…미 보잉사 관계자 등 입국 예정

입력 2024.12.30 (15:05) 수정 2024.12.30 (16: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의 블랙박스가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져 본격 분석이 시작됐습니다.

또 참사 사고 조사를 위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사 관계자들이 오늘 입국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오후에 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사고 원인 조사 등과 관련한 추가 확인 내용을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오늘 오후 3시쯤 블랙박스가 도착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관들이 훼손 정도를 파악해 어느정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제 교신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관제사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사 사고 조사를 위해 미국 보잉사 관계자 2명,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 2명도 오늘 저녁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국토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기가 당초 8시 54분 01번 방향으로 착륙허가를 받았으나 3분 뒤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 주의를 조언받고 다시 2분 뒤 조종사가 “조류 충돌”을 언급하며 비상선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고기는 활주로 중간 쯤에서 복행을 해 19번 방향으로 진입했고 9시 1분 쯤 그 방향에서 착륙 허가를 받은 뒤 1분 뒤 바로 활주로에 진입했으나 9시 3분 활주로를 넘어 외벽에 충돌하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동체 착륙 당시 사고기가 활주로의 1/3 지점에 접지해 2/3 거리를 미끄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의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오늘 오전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했던 일과 관련해, 국토부는 제주항공에 안전감독관을 급파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감독 활동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이번 참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사고 원인이 나오면 그에 맞게 강도 높은 안전 감독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B737-800 기종이 현재 101대 운영 중이라며, 이 기종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고기가 충돌한 외벽 앞에 설치됐던 콘크리트 방위각 시설과 관련해선, 공항별로 다양한 형태가 있고 정해진 규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체 착륙 시 마찰 화재를 막는 거품 살포가 왜 안 됐느냐는 질문에 국토부는 거품 살포로 오히려 항공기가 더 많이 미끄러져 나가는 문제 등이 있어 현재는 살포 규정이 삭제됐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토부 “블랙박스 분석 시작”…미 보잉사 관계자 등 입국 예정
    • 입력 2024-12-30 15:05:17
    • 수정2024-12-30 16:03:21
    사회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의 블랙박스가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져 본격 분석이 시작됐습니다.

또 참사 사고 조사를 위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사 관계자들이 오늘 입국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오후에 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사고 원인 조사 등과 관련한 추가 확인 내용을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오늘 오후 3시쯤 블랙박스가 도착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관들이 훼손 정도를 파악해 어느정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제 교신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관제사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사 사고 조사를 위해 미국 보잉사 관계자 2명,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 2명도 오늘 저녁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국토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기가 당초 8시 54분 01번 방향으로 착륙허가를 받았으나 3분 뒤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 주의를 조언받고 다시 2분 뒤 조종사가 “조류 충돌”을 언급하며 비상선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고기는 활주로 중간 쯤에서 복행을 해 19번 방향으로 진입했고 9시 1분 쯤 그 방향에서 착륙 허가를 받은 뒤 1분 뒤 바로 활주로에 진입했으나 9시 3분 활주로를 넘어 외벽에 충돌하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동체 착륙 당시 사고기가 활주로의 1/3 지점에 접지해 2/3 거리를 미끄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의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오늘 오전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했던 일과 관련해, 국토부는 제주항공에 안전감독관을 급파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감독 활동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이번 참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사고 원인이 나오면 그에 맞게 강도 높은 안전 감독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B737-800 기종이 현재 101대 운영 중이라며, 이 기종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고기가 충돌한 외벽 앞에 설치됐던 콘크리트 방위각 시설과 관련해선, 공항별로 다양한 형태가 있고 정해진 규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체 착륙 시 마찰 화재를 막는 거품 살포가 왜 안 됐느냐는 질문에 국토부는 거품 살포로 오히려 항공기가 더 많이 미끄러져 나가는 문제 등이 있어 현재는 살포 규정이 삭제됐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