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신원 확인 174명…이 시각 무안공항 대합실

[앵커]

참사 사흘째인 오늘도 탑승자 가족들은 무안공항에 머물며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 174명의 신원을 확인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희생자 신원 확인이 이제 마무리 수순인건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족들에게 희생자 신원 확인 현황을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현재까지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유족이 시신을 인도받았고, 나머지 170명은 공항 격납고 내 임시 안치소에 설치한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5명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해서 최대한 오늘 안에 신원이 확인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유족들이 요청했던 무안공항 내 합동분향소는 오후부터 참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1층 2번 게이트 인근에 설치됐는데, 각계에서 보낸 조화도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법의관과 검사 등이 검안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희생자 가족들은 유족 협의회를 꾸리고 장례 절차와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희생자 4명의 시신이 장례를 위해 서울과 광주의 장례식장들로 각각 안치됐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